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073억원으로 1년 전보다 50.1%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25조9148억 원으로 같은 기간 5.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49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7% 줄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건설 시황 둔화로 주력 제품인 봉형강의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가격은 하락한 반면 전기요금은 인상돼 비용이 상승한 점도 이익 폭을 줄인 이유가 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철강 시황이 되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제철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올해 신흥국 대상의 자동차 강판 판매를 확대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물량 장기 공급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세계적인 탄소중립 확대 분위기를 맞아 에너지용 후판 공급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측은 “지속 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서 전동화와 에너지 소재 분야 등 사업 다각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