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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줄여 비용 절감’…美 기업, 줄줄이 정리해고

물류 기업 UPS 업황 둔화로 1.2만명 해고 계획

구글·아마존·블랙록 등 비용 절감에 초점

AFP연합뉴스




미국 대형 물류업체 유피에스(UPS)가 올해 관리직 등 직원 약 1만 2000명을 줄이기로 했다. 구글, 아마존 등 미국의 이른바 ‘빅테크’들이 연초부터 구조조정 방침을 꺼내 든 가운데 ‘미국 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UPS도 최근 업황 둔화로 감원에 나설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UPS가 관리직 등을 중심으로 올해 1만 2000명을 감원을 단행한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추후 업황이 개선되더라도 추가 고용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는 게 회사의 방침으로 전해진다.

이는 업황 침체에 따른 선택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UPS가 처리한 미국 내 택배 물량은 전년 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에 작년 4분기 매출도 249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87달러로 전년 동기(3.96달러) 대비 절반이나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UPS는 직원을 줄여 비용 절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UPS는 이번 감원을 통해 10억 달러의 비용이 줄 것으로 예상한다. 내보낸 인력을 대신해 인공지능(AI) 등의 활용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3월 4일부터는 주5일 사무실 출근을 강제한다.



캐롤 토메 UPS 최고경영자는 “2023년은 독특하고 어려운 해”라고 표현했다. UPS는 올해 연 매출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하지만 시장에서는 회사의 가이던스 수준이 여전히 2022년 매출보다 적다는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올해 들어 구조조정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잇따르는 양상이다. WSJ는 “기업들이 직원을 줄이고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구글은 1월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하면서 추후 더 많은 해고가 있을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아마존 역시 영화·텔레비전 스튜디오 등에서 수백 명을 해고했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역시 대규모 정리 해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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