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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 23년 만에 새 단장…그라운드 잔디·지반 교체

배수 안 되고 병충해 위험에도 노출

내년 K리그 시즌 개막 전 완공 목표

코르크 산책로 등 ‘친환경’ 사업도 본격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지난 1월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 어린이날 기념 주경기장 개방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중앙무대 앞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 제공 =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빅버드’(Big Bird) 수원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가 23년 만에 새단장을 추진한다. 1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재단)에 따르면 이민주 재단 사무총장은 최근 월드컵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수원월드컵경기장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위해 2001년 4만3000여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탄생했다. 2001년 5월 25일 대한민국과 카메룬의 축구국가대표 A매치를 시작으로 그동안 수많은 명승부가 펼쳐졌지만 지반 노후화로 경기장 배수가 원활하지 않고 땅속 산소가 고갈돼 병충해 위험에 노출된 상태였다.

재단은 이에 2024 K리그 상반기 일정이 종료된 8월께 그라운드 지반과 잔디를 전면 교체해 잔디가 생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스프링클러같은 부대 시설물도 교체할 예정이다. 교체완료 시점은 내년 하반기 K리그 개막 이전으로 잡고 있다. 그라운드 지반 교체공사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은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사무총장은 “홈경기 운영 불가 문제로, 공사 추진을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으나 그라운드 상태는 선수 경기력과 안전에 직결되기에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그라운드 지반 교체와 함께 연내 국제표준화기구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 획득, 중앙광장 투수블럭 교체공사·주전기실 차단기 및 계전기 교체·주경기장 UPS설비 교체·스포츠센터 지붕보수 공사·스포츠센터 수영장 저염도 수처리 시설 도입 등 노후 설치물 교체로 시설 안전성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친환경 경기장’ 조성 작업도 본격화된다. 재단은 스포츠센터 지붕 상부에 태양광 모듈(540W급) 1496장을 설치해 연간 1023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재단 자체 운영에 필요한 연간 전력의 70%를 충당한다. 버려진 코르크 마개를 활용해 중앙광장에 조성한 산책로는 주경기장 외곽 트랙으로 확대한다. 이에 일환으로 앞서 재단은 부설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소 40대 설치, 중앙광장 코르크 산책로 조성 등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사무총장은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과 축구팬분들의 양해 부탁드린다”며 “2025년에는 최상의 그라운드를 제공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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