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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이용호 "마포갑 아닌 서대문갑 출마…당의 '헌신 요청' 수용"

이용호 "선당후사 정신에 마포갑 출마 포기"

자천타천 마포갑 불출마에 "섭섭하기도"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이 아닌 서대문갑 출마를 선언했다. 서대문갑은 운동권 출신이자 더불어민주당 4선인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다.

이 의원은 이날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마포갑 출마를 내려놓고 험지인 서대문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해 6월부터 마포갑 총선 출마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여당에서만 이 의원을 포함해 최승재 의원, 조정훈 의원, 신지호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 전·현직 의원 4명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선 과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 의원은 “서울 승부처 가운데 한 곳인 마포갑에서 승리해 제가 선택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싶었다”면서도 “서울·수도권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심하는 중앙당 지도부로부터 당을 위한 헌신을 요청받고, 고민 끝에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서대문갑은 지난 12년 동안 삽자루 한번 잡아보지 않은 86 운동권의 아성이었다”며 “운동권 지역을 탈환해 운동권 특권세력을 청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1대 총선에서 호남 유일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열정과 패기로 윤석열 정부 성공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서대문갑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당과의 소통을 거친 결정이었는지를 묻자 “여러 차례 그런 요청이 있었다”며 “한 곳에서 4명의 전·현직 의원이 경쟁하는 것이 인적 낭비라는 지적도 있었고 그런 차원에서 수도권 승리를 위해 좀 자원이 배분되고 좀 더 정치를 오래하고 많은 경험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제가 당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과 서대문갑 출마를 놓고 상의했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건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조정훈 의원의 마포갑 출마 선언 뒤 자천타천으로 출마 지역을 옮긴 데 대해 다소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마포갑을 떠나게 돼) 한편으로 섭섭하기도 했고 화가 나는 측면이 없진 않겠지만 당의 승리를 위해 말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저는 대선 때 호남에서 모든 정치적 자산을 내려놓고 온 사람이라 정치적으로 돌아갈 길이 없다”며 “어떤 곳에서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게 제가 해야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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