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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충격 탈락…8강서 이란에 1대2 역전패

전반 28분 모리타 선제골 넣었지만

GK스즈키 롱패스 미스로 동점 허용

종료 직전 뼈아픈 PK 실점에 좌절

이란 선수들이 3일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동점골을 넣은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승 후보 1순위 일본이 이란에 발목을 잡혀 8강에서 탈락했다.

일본은 3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뼈아픈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 1대2로 역전패했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팀 일본(4회)은 이번 대회에서 5번째 트로피를 노렸으나 4강에도 들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난적’ 일본을 제압한 이란은 이제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 가운데 승자와 결승행을 두고 다툰다. 이란의 마지막 우승은 1976년 대회로,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정상에 서면 48년 만의 우승을 이룬다.

두 팀은 AFC 소속 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다. 일본이 17위, 이란이 21위다. 우리나라는 23위로, 두 나라에 이어 세 번째다.

이란은 미드필더 모리타 히데마사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등 전반 내내 고전했다. 전반 28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우에다 아야세와 2대1 패스로 단숨에 페널티박스로 전진한 모리타 히데마사는 순간적으로 이란 수비진을 모두 따돌리고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찼다. 살짝 빗맞은 탓에 슈팅에 힘이 강하게 실리지 않았으나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골키퍼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이란은 전반까지만 해도 시리아와 16강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이날 뛰지 못한 주포 메디 타레미의 공백을 절감했다. 45분간 일본(4개)보다 많은 7개 슈팅을 찼으나 이 가운데 유효슈팅은 1개뿐이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이란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는 데 성공했다. 최후방에서 불안한 공 처리로 조별리그부터 비판이 쏟아진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패스 실수로 실점 빌미를 줬다. 후반 10분 사르다르 아즈문이 페널티박스로 찔러준 침투 패스를 모하마드 모헤비가 골대 반대편 하단 구석을 찌르는 슈팅으로 연결해 1대1을 만들었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아즈문은 8분 후에는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아내더니 페널티지역에서 수비 2명을 제치고 직접 골망까지 흔들었다. 그러나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 득점이 무효가 돼 땅을 쳤다.

아즈문의 활약 속 주도권을 빼앗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후반 22분 구보를 주력이 강점인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잉글랜드) 소속 윙어 미토마 가오루와 교체하는 승부수를 뒀다.

그러나 간간이 미토마의 직선적 돌파가 나온 왼 측면을 빼고는 시원한 공격 전개가 이뤄지지 않고, 이란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소강상태가 나타났다.

두 팀의 희비는 경기 종료 직전에 갈렸다. 후반 추가 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호세인 카나니가 이타쿠라 고의 반칙과 함께 페널티킥을 끌어냈다. 키커로 나선 알리레자 자한바흐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스즈키가 지키던 골문을 열어젖히며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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