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카카오의 SM엔터 매각 및 경영진 교체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5일 SM엔터는 ‘주주 및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당사의 기업 이미지를 근거 없는 보도가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인수합병(M&A) 및 카카오의 매각·경영진 교체설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SM엔터는 카카오의 매각설에 대해 “카카오의 공시를 통해 사실이 아님을 공시했다”며 “당사가 카카오와 소통한 바에 따르면 카카오는 경영진 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성장을 추구하고 사업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카카오의 SM엔터 감사에 대해 “지난해 12월 초순부터 카카오의 연결재무제표 작성과 관련해 자료 제출을 요청받은 바 있고, PC 포렌식 요청도 포함돼 있었다”며 “적자 않은 의문과 아쉬움이 있었으나 최대한 협조했다"고 밝혔다.
‘고가 인수 의혹’이 불거진 더허브·텐엑스 인수 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SM엔터는 지난해 더허브와 텐엑스를 각각 63억 원·22억 원에 인수했다. SM엔터 측은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100% 자회사인 컬처테크놀로지그룹아시아를 대체하기 위해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KMR)을 설립했고, 유력 퍼블리싱 회사 및 레이블에 대한 인수 건을 다각도로 탐색해 왔다”며 “이 측면에서 더허브와 텐엑스를 인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상적 거래 사례에 비춰 보아 적정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인수 1년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SM엔터의 경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SM엔터의 목표주가를 하향 중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와 지배구조 이슈 속 불안정한 경영 환경으로 인한 아티스트의 활동 지연 가능성이 우려스럽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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