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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회사채에 5.6조 원…역대 최대 발행 경신할 듯 [시그널]

8000억 원 모집에 5.6조 원 매수 주문

국민연금 등 회사채 '큰손'들 다수 참여

최대 주문액 기록 8개월 만에 갈아치워

1.6조 원으로 증액시 역대 최대 발행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사진 제공=LG에너지솔루션




올해 회사채 시장에서 처음으로 최대 조(兆) 원 단위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수요예측 결과 5조 원이 넘는 자금을 받아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2년물(1200억 원)에 1조 3400억 원, 3년물(3600억 원)에 2조 5450억 원, 5년물(2400억 원)에 1조 4200억 원, 7년물(800억 원)에 3050억 원 등 총 5조 61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에는 국민연금과 보험사 등 ‘큰손’들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등급 ‘AA’급의 LG에너지솔루션은 소속 등급의 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의 고유금리)에 -30~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을 희망금리 범위로 제시해 △2년물 -16bp △3년물 -18bp △5년물 -21bp △7년물 -32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시장이 평가하는 LG에너지솔루션 회사채 가격보다 더 비싸게 사려는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전 거래일 기준 ‘AA’급 민평금리는 2년물 연 3.901%, 3년물 연 3.944%, 5년물 연 4.076%, 7년물 연 4.322%에 형성돼 있어 모집액 기준 조달금리는 만기별로 연 3.8~4%대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AAA’급 수준의 발행금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16일 최대 1조 6000억 원까지 증액해 발행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만약 LG에너지솔루션이 발행액을 최대로 늘릴 경우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단일 발행액 기준으로도 최대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직전 최대 발행액은 지난해 2월 SK하이닉스(000660)의 1조 3900억 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2025년까지 연평균 10조 원 수준의 대규모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도 북미 혼다 합작법인(JV·미국), 현대차(005380) JV(미국), 스텔란티스 JV(캐나다)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증설 및 원재료 구매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투자 자금 소요가 지속되면서 2024~2025년까지는 차입금 확대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회사의 풍부한 유동성, 미국 공장 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및 JV 파트너사의 추가 출자에 따른 현금 유입 등을 감안하면 재무 안정성 지표 변동은 크지 않은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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