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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식당 女직원은 ‘성적 서비스’ …中체류 북한노동자들 착취 당한다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북한식당서 직원들이 공연하고 있는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BBC는 7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북한 당국에 의해 노예처럼 착취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현재 중국 동북지방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한다는 한 북한 노동자가 고영환 통일부 장관 특별보좌역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확인했다. 고 특보와 이메일을 주고받은 이 노동자는 “북한은 정보기술(IT) 노동자들을 노예처럼 착취해 주 6일·하루 12∼14시간씩 일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리자들이 성과가 좋지 않은 직원을 불러 모두가 보는 앞에서 따귀를 때리거나 피가 날 때까지 구타하는 등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2017∼2021년 중국에서 일한 다른 북한 노동자는 비교적 재정 사정이 좋은 기업들에서 근무했지만 직장에서 나온 임금의 15%만 자신이 받았을 뿐, 나머지는 자신의 관리자와 북한 정부가 가져가 좌절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떤 이들은 혹독한 겨울철에도 숙소에 난방이 안 됐으며, 외부 출입이 금지돼 심지어 생필품을 사기 위한 외출조차 막혔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북한 당국이 북한 식당 여종업원들을 동원해 노동자들에게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고 특보과 이메일을 주고 받은 북한 개발자는 관리자들이 성과가 좋은 노동자들을 북한 식당으로 데리고 가서 여종업원과 밤을 보내게 했다고 전했다.

현재 외국에 있는 북한 노동자는 10만명으로 추정되며, 이들 대다수는 중국 동북지방 공장이나 건설 현장에서 일한다.

이들이 2017∼2023년에 북한에 송금한 금액은 약 7억4천만 달러(약 9천8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들의 수입 대부분은 고스란히 북한 정부에 송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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