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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국제 업무 지구 개발에 사업 부지 규모 맞먹는 ○○ 있다

용산역에서 바라본 녹지 공간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베일을 벗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에서 업무지구 개발만큼 방점이 찍힌 부분은 녹지 공간이다. 서울시는 일반 시민도 자유롭게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즐길 수 있도록 사업 부지 전체 면적(49만 5000㎡)에 버금가는 녹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여가와 문화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또 100층 높이에 전망대를 배치하고 45층 높이에 각 건물을 잇는 보행전망교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사업 주체들은 시민 여가·문화 공간을 많이 조성할수록 더 많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최근 공개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에서 약 50만 ㎡ 규모의 초대형 녹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녹지 면적 중 △20%는 공공공원·녹지시설 △30%는 지구 내 민간 건축물의 공개 공지 △나머지 50%는 각 건물 테라스·옥상과 벽면녹화를 활용해 조성할 계획이다. 녹지들의 높이를 다양화해 입체적인 녹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공간을 형태별로 보면 △8만 ㎡ 규모의 공원인 ‘그린스퀘어’ △폭 40m에 총 길이 1㎞인 U자형 순환 녹지인 ‘그린커브’ △주변 시가지와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잇는 선형 녹지 ‘그린코리더’로 나뉜다.



특히 그린스퀘어는 국제업무·업무복합·업무지원 등 세 가지 업무구역 중 핵심 지역인 국제업무존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대표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개발 계획 설명회에서 “전 세계 어떤 도시 개발사업에서도 한가운데에 이렇게 큰 녹지공원을 배치한 사례는 드물 것”이라며 “또 (공원) 중심에는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조형물을 배치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어 “(전체 업무지구에) 일반 시민이 들어와서 함께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장치가 얼마나 많이 생기는지가 중요하다”며 “이런 철학을 갖고 계획을 짰으며 토지를 매입한 사업자들도 시민 여가 공간을 배치해야 높은 용적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보면 지하부터 초고층에 이르기까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상업·문화·여가시설이 계획됐다. 대표적으로 국제업무존의 랜드마크 건물 최상층(100층 내외)에 전망대·레스토랑 등의 시설을, 저층부에는 콘서트홀·예술박물관·복합문화도서관 등을 들일 예정이다. 국제업무존 주변부인 업무복합존의 경우 건물들의 고층부(45층)에 서로를 잇는 1.1㎞의 스카이트레일(보행전망교)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스카이트레일에서 시민 누구나 무료로 한강의 전경을 감상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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