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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전세대출 갈아타봤더니…이자 얼마나 낮췄을까

주담대 평균 1.55%p 이자 낮춰

전세대출도 평균 1.35%p 혜택

빌라·오피스텔 등으로 확대하고

대환대출 이용 시간도 늘리기로

비대면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한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에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 추가된 지난달 9일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설치된 ATM 앞에서 구동한 대출 비교 플랫폼 모습. 연합뉴스




#다세대주택에서 전세로 거주하는 A씨는 지난 2022년 2월 6000만 원의 전세 대출을 받아 5.87%의 금리를 적용 받고 있었다. 한 달에 내는 이자 상환액은 약 29만 원. 하지만 최근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금리 연 3.84%의 대출로 갈아탄 결과 대출 금리를 2.03%포인트 낮출 수 있었다. 연간 약 122만 원의 이자를 절감한 셈이다.

지난해 5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으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등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신청이 서비스 한 달여 만에 4조 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세대출 갈아타기 신청은 6 영업일 만에 6788억 원에 달했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시작한 주담대 갈아타기의 경우 이달 7일 정오 기준 총 2만 3598명의 차주가 신규 대출 신청을 완료했다. 심사가 완료돼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6462명이며 대출 갈아타기의 모든 과정이 완료된 차주는 5156명으로 집계됐다. 대출 이동이 완료된 규모는 9777억 원 수준이다. 차주들은 평균 약 1.55%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를 봐 1인당 연간 294만 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를 누렸다. 신용 평점은 평균 약 25점 상승했다.

지난달 31일 개시한 전세대출 갈아타기의 경우 전날 정오 기준 총 3869명의 차주가 신규 대출 신청을 완료했고 신청 규모는 약 67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심사가 완료돼 대출 약정까지 체결한 차주는 총 370명이며 기존 대출 상환까지 완료돼 모든 과정을 끝낸 차주는 총 8명이다. 대출 이동 규모는 11억 원 수준이다. 금리 하락 폭은 평균 약 1.35%포인트로 1인당 192만 원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전세대출의 경우 대출 심사 과정에서 대출 관련 주택의 시세 및 선순위 채권 여부, 세대원의 주택 보유 현황뿐 아니라 보증기관별 보증 가입 요건 충족 여부, 임대차계약의 진위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실제 대출 이동은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갈아타기 시리즈’를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아파트로 한정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는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오피스텔 등으로 확대한다. 차주 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회사의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잔금대출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 기관 협의 등을 거치기로 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보증기관과 협의를 통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대출을 갈아탈 수 있었지만 저녁 시간에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 기관과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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