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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래 쉰 목소리야"…알고 보니 꾀꼬리였을지도 모르는 당신, '이 질병' 의심해 봐야

MBC 화면 캡처




방송인 박나래가 최근 후두 미세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7년 만에 후두 미세 수술을 받고 입원한 박나래는 2017년에도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목에 있는 커다란 염증을 공개한 바 있다.

박나래는 "(이번에) 수술했을 때 저것보다 훨씬 컸다. 이번이 세 번째 수술이다. 마지막에는 물혹이 아니고 피가 터져가지고. 피혹이 있었다. 후두 미세 수술을 한 것. 일주일간은 말을 아예 하면 안 한다"고 말했다.

그가 앓고 있는 성대폴립은 어떤 질환일까?

성대폴립은 순간적으로 성대에 무리가 가해져 점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혹 모양의 작은 돌기가 생긴 질환이다.



고함을 치거나 고음을 내는 등 목을 혹사할 때뿐 아니라 헛기침을 자주 할 때 생길 수 있다. 헛기침하며 폐에 모인 공기를 한 번에 내뱉으면, 성대가 갑자기 조여지면서 점막이 과도하게 마찰하기 때문이다. 자주 속삭이는 습관도 성대폴립을 유발할 수 있다. 속삭이는 소리를 낼 때 목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 성대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목소리가 갑자기 쉬고,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성대폴립을 의심해야 한다. 목에서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목소리 강도를 조절하기 힘든 것도 의심 증상이다. 폴립이 곳곳에 여러 개 생기면 호흡곤란 위험도 있다.

목소리를 내지 않거나 발성을 교정하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폴립 크기가 클 경우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코를 통해 후두전자내시경을 성대로 삽입한 뒤, 입과 입구멍을 통해 레이저로 폴립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주사 치료 방법도 있다.

2016년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승원 교수 연구팀이 성대 병변에 주사를 놓는 ‘경피적 성대 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을 시행한 결과, 성대폴립 환자의 70% 이상이 호전 또는 완치됐다는 발표가 있다.

성대폴립을 막기 위해서는 헛기침을 삼가는 것과 함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성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점막이 건조할 경우 성대가 진동할 때 마찰이 심해지면서 성대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성대 점막을 건조하게 하는 음주나 흡연은 금물이다. 만약 과도하게 목소리를 사용한 경우에는 가능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쉬거나 후두마사지를 하면 도움이 된다. 턱과 목젖 사이 부분을 양손으로 잡은 뒤, 손에 힘을 준 상태에서 피부를 쓸어내리듯 밑으로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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