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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투자'에 관저 초대로 응답한 '1호영업사원'…베스타스 CEO도 찾았다

尹대통령-서랜도스 CEO, 17일 관저 오찬

3.3조 투자에 사의 "예상보다 큰 규모 집행"

"한국 콘텐츠-글로벌 플랫폼 윈윈방안 대화"

지난해 '풍력 기업' 베스타스CEO 관저 초청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왼쪽) 최고경영자(CEO),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에 출연하는 배우 이정재(〃 세 번째) 씨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7일 10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이 다시 얼굴을 맞댄 곳은 다름 아닌 윤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였다. 한남동 관저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생활하는 살림 공간으로, 귀빈을 가족들의 공간에 초대해 각별히 환대한다는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이 서랜도스 CEO를 관저에 초대한 건 그간의 투자에 사의를 표시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려는 의중이 무엇보다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랜도스 CEO는 작년 4월 워싱턴DC 백악관의 블레어하우스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향후 4년간 한국의 컨텐츠에 25억 달러(3조 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 투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집행되면서 콘텐츠 생태계에 상당한 활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대통령실의 한 고위관계자는 “넷플릭스가 당초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더 큰 규모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서랜도스 CEO에게 직접 “빠르게 많은 투자를 진행하는 것에 감사하다”며 “지속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려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한다.



넷플릭스도 한국 콘텐츠 시장과 보다 공고한 공생관계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부쩍 커졌다. 디즈니플러스, 애플티비플러스 등 후발주자들의 잇따른 출현으로 글로벌 OTT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저력을 입증한 한국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무기로 격차를 벌려야 하는 상황이다. 서랜도스 CEO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것도 정부에 콘텐츠 투자 의지를 재차 어필하며 한국 시장을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17일 만남에서도 두 사람의 대화의 초점도 상호발전적 관계 구축 방안에 모아졌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한국의 컨텐츠와 미국의 글로벌 플랫폼이 함께 업그레이드 돼 갈 수 있는 방안을 찾자는 게 주된 대화”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OTT 플랫폼의 가격 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OTT 구독료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해외 기업의 CEO를 관저로 초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을 찾은 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 베스타스의 헨릭 앤서슨 회장을 관저로 초대해 식사들 대접했다고 한다. 지난해 베스타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싱가포르에서 서울로 이전하는 MOU를 체결하는 등 한국 투자 확대에 적극적인 의사를 피력했는데, 윤 대통령은 이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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