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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마력의 심장으로 모두를 만족시키는 SUV - 마세라티 그레칼레 GT[별별시승]

마세라티 브랜드의 새로운 SUV, 그레칼레

성능과 주행 경험의 균형으로 만족감 높여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김학수 기자




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를 추구하는 마세라티(Maserati)는 그 동안 브랜드의 발목을 잡는 것처럼 길게 이어진 ‘고루하다’는 지적을 뒤로 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알리고 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브랜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슈퍼 스포츠 모델인 MC20는 물론이고 2도어 럭셔리 GT 모델인 그란투리스모를 선보이며 새로운 DNA를 부여하고 있으며 SUV 라인업 역시 그레칼레(Grecale)를 새롭게 투입하며 ‘브랜드의 활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그레칼레의 등장은 소비자에게 있어 ‘선택지의 확장’이라는 의미를 더하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그레칼레 라인업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차량이자 300마력의 마세라티, 그레칼레 GT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김학수 기자


마세라티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그레칼레는 대형의 프리미엄 SUV, 르반떼(Levante)의 아래에 위치한다.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그레칼레는 생각보다 긴 4,850mm의 전장은 물론이고 각각 1,980mm와 1,665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기대 이상의 볼륨, 그리고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참고로 휠베이스는 2,901mm이며 공차중량은 1,970kg으로 체급, 하이브리드 구동계 등 다양한 요소를 품었음에도 가볍게 느껴진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김학수 기자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SUV

마세라티 브랜드에게 있어 SUV, 그것도 중형의 SUV는 무척이나 낯선 존재다. 실제 브랜드 역사를 돌이켜 보더라도 SUV는 '르반떼' 외에는 SUV가 전무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두 번째 SUV'인 그레칼레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마세라티의 '차량 개발에 대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표본과 같다.

그리고 그 결과는 무척 성공적이다. 실제 그레칼레는 마세라티의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슈퍼 스포츠 모델인 MC20은 물론이고 2도어 GT 모델인 그란투리스모(GranTurismo) 등과 유사한 디자인 기조는 물론이고 SUV로 균형 잡힌 프로포션 등을 통해 '매력적인 모습'으로 대중을 마주하고 있다.

MC20의 것과 유사한 헤드라이트, 그리고 브랜드 고유의 프론트 그릴이 시선을 집중시키며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드러낸다. 여기에 매끄럽고 유려하게 그려진 차체의 실루엣, 보닛 라인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 '더욱 강한 스타일링'을 기대한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의 모습 역시 충분히 매력적이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김학수 기자


측면은 곡선이 강조된, 매끄러운 차체의 실루엣을 통해 만족감을 높인다. 깔끔한 차체는 마치 르반떼와 같이 '낮은 무게 중심'을 선사해 만족감을 더한다. 이와 함께 기본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GT 배지, 마세라티의 엠블럼, 도어 캐치 및 휠 등 다양한 부분에서 '완성도 높은 연출'로 브랜드의 가치를 과시한다.

또한 후면 역시 최신의 마세라티의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깔끔히 다듬어진 차체의 실루엣과 균형감을 강조한 리어 램프, 그리고 마세라티 고유의 '크롬 가니시의 디테일' 등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더불어 차체 양 끝에 배치된 머플러 팁, 리어 디퓨저 패키징이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김학수 기자


보다 우수한 공간을 품은 그레칼레

과거의 마세라티들은 대담하고 강렬한 주행 성능을 통해 모두의 시선을 끌면서도 '실내 공간에서의 허술함'을 지적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레칼레'는 더욱 향상된 패키지를 통해 시선을 끈다. 더욱 고급스러운 소재로 구성된 대시보드와 디지털 클러스터 및 큼직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디스플레이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 여기에 스포티한 감성을 과시하는 스티어링 휠 및 각종 버튼 및 디테일 등이 시선을 끈다.

전체적으로 균형감도 우수할 뿐 아니라 그 동안 약점이었던 '마감 품질' 역시 대폭 끌어 올렸다. 또한 공간의 활용, 주행 경험에 대한 배려 등 다양한 부분에서도 '최적화된 모습'으로 만족감을 대폭 끌어 올린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김학수 기자


새롭게 구성된 센터페시아에는 최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우수한 그래픽을 과시하는 디스플레이 패널이 자리한다. 덕분에 시각적인 매력은 물론 다양한 기능을 사용함에 있어 체감되는 만족감 역시 상당하다. 여기에 타임 피스 및 다양한 부분의 조작도 가능한 점 역시 인상적이었다.

더불어 사운드 시스템의 개선도 돋보인다. 이탈리아의 감성을 강조하듯 소너스 파베르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 완성도 높고 특별한 '음향 경험'을 보장한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김학수 기자


충분한 체격 덕분에 실내 공간의 여유도 충분하다. 실제 그레칼레의 1열 공간은 말 그대로 '체급 대비' 만족스러운 공간, 그리고 거주성을 제시한다. 기본적인 시트의 구성과 연출도 우수할 뿐 아니라 헤드룸 및 레그룸 역시 충분히 마련되어 다양한 상황에 능숙히 대응, 차량의 만족감을 높인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준수하다. 고급스러운 감성이 돋보이는 시트의 구성과 연출은 물론이고 시트의 착좌감도 우수하다. 여기에 기본적인 공간 확보도 나쁘지 않아 '패밀리 SUV'의 역할을 하기엔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더불어 2열 탑승자를 위한 '기능적인 배려' 역시 충실하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김학수 기자


테일게이트 안쪽의 공간 역시 충실하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충분히 넉넉한 공간, 그리고 깔끔한 마감을 확인할 수 있다. 일상적인 상황에 충분히 활용하기 좋은 모습이며 상황에 따라 언제든 2열 시트를 접어 다양한 상황에 능숙히 대응할 수 있다. 참고로 제원 상 적재 공간은 535L에 이른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김학수 기자


균형 잡힌 퍼포먼스, 그레칼레 GT

국내 시장에 출시된 그레칼레는 총 세 개의 사양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한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그레칼레 GT는 가장 기본적인 '엔트리 사양'으로 전체적인 균형감이 돋보이는 사양이다.

보닛 아래 자리한 2.0L 가솔린 엔진과 48V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e-부스트)은 상위 사양인 그레칼레 모데나와 동일하지만 '그레칼레 GT'는 300마력과 45.9kg.m의 토크로 '전체적인 균형'을 강조한다. 여기에 8단 변속기, 그리고 AWD 구동계를 조합해 다양한 상황에 능숙히 대응하고, 차량의 활용성을 높인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5.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240km/h에 이른다. 참고로 공인 연비는 9.9km/L(복합 기준, 도심 9.0km/L 고속 11.2km/L)로 '성능과 효율성의 전체적인 타협'을 능숙히 구현했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김학수 기자


모든 순간에 능숙한 존재,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그레칼레 GT의 외형, 그리고 실내 공간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마세라티의 최신 감각를 가득 담아낸 공간과 한층 개선된 디지털 요소들이 운전자를 맞이하며 높은 만족감을 자아낸다. 더불어 소재의 연출, 마감 등 세밀한 부분에서도 발전을 과시한다.

여기에 기본적인 주행 시야도 넓은 편이며 외부 소음에 대한 대응 능력도 좋은 편이라 '정숙성' 부분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다만 '마세라티'임에도 불구하고 버튼 방식으로 바뀐 기어 시프트 패널은 공간의 여유에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운전자 경험' 부분에서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김학수 기자


제원에서 볼 수 있듯 그레칼레 GT의 300마력, 45.9kg.m의 토크는 그리 탁월한 수준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체감되는 운동 성능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실제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등 다양한 상황에서 기민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전기 모터의 즉각저인 출력 보조가 전반저인 후앵의 흐름을 매끄럽게 다듬는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 외에도 감각적인 부분에서도 제 몫을 다한다. 순간적으로 RPM을 끌어 올릴 때에 다소 거진, 4기통 엔진이 질감이 도드라지는 편이지만 주행 전반에 걸쳐서는 매끄럽고 완성도 높은 반응을 보여준다. 그리고 나름의 매력, 성의를 갖춘 '사운드의 매력' 역시 느낄 수 있어 '충분한 타협점'이라 생각됐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김학수 기자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 유닛에 합을 이루는 8단 자동 변속기는 지금까지의 마세라티가 그랬던 것처럼 ZF의 8단 변속기를 장착, 'GT'를 추구하는 마세라티의 방향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실제 8단 변속기는 차량이 가진 성능을 능숙히 조율하며 일상에 필요한 여유롭고, 쾌적한 주행부터 스포티한 주행까지도 능숙히 대응한다. 더불어 큼직한 시프트 패들을 적용해 언제든 운전자가 적극적인 수동 변속을 할 수 있도록 해 '차량을 다루는 즐거움'까지 확보했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김학수 기자


주행 상황에서 드러나는 그레칼레 GT의 매력은 단연 전체적인 조율 능력, 그리고 균형감에 있다.

지금까지의 마세라티들은 언제나 대담하면서도 즐거운 주행 감각을 앞세웠지만 '노면 대응 능력', 혹은 일상에서의 여유를 제대로 보장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신의 마세라티, 그레칼레 GT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모습으로 만족감을 높인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김학수 기자


여느 스포티한 성향의 차량들과 같이 그레칼레 GT 역시 주행 전반에 걸쳐 스포티한 감성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고, 속도를 높여 달릴 때에도 ‘차량에 대한 확신’을 누릴 수 있다. 어느새 아쉽게 느껴졌던 300마력의 출력이 이내 머리 속에서 지워지며 '차량에 대한 만족감'이 커진다.

더불어 차량을 다루고, 주행을 이어가는 과정에서의 '편리함' 역시 잊지 않았다. 실제 그레칼레 GT는 스티어링 휠을 마음껏 다루더라도 주저함 없이 민첩하고 일체감을 강조하며 움직이는 모습이다. 작지 않은 체격이지만 손쉽게 다룰 수 있고 승차감 역시 준수하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김학수 기자


실제 주행 전반에 걸쳐 마주하는 노면에 대한 전체적인 대응 능력 역시 우수하다. 실제 주행 전반에 걸쳐 노면에서 발생되는 스트레스를 능숙히 억제하고 정숙성도 좋아 만족감이 탁월하다. 덕분에 일상부터 장거리 주행까지 모든 상황에 능숙히 대응한다.

특히 깔끔한 도로가 아닌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 위에서도 기대 이상의 대응 능력을 보여주며 '과거의 마세라티'와는 확실히 다른, 다루기 좋으면서도 퍼포먼스의 DNA를 품은 '최신의 마세라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김학수 기자


더불어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바꿨을 때의 '감각적인 매력' 또한 충실하다. 극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체감되는 출력 전개의 차이, 그리고 조금 더 날카롭고 대담하게 변화되는 주행 질감이 차량 전반의 가치, 주행의 즐거움을 더하며 '마세라티다움'을 과시한다.

그렇게 그레칼레 GT는 일상에서의 이동 수단,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부터 마세라티 고유의 '퍼포먼스'까지 매끄럽게 조화시킨다.

좋은점: 우수한 패키징, 한층 개선된 드라이빙 퍼포먼스

아쉬운점: 다소 아쉬운 2열 공간과 절대적인 출력의 아쉬움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김학수 기자


우수한 밸런스로 이목을 끄는 SUV, 그레칼레 GT

마세라티의 새로운 SUV, 그레칼레는 우수한 완성도는 물론이고 뛰어난 균형감을 바탕으로 운전자는 물론이고 모두를 만족시키는 차량이다.

절대적인 성능에서는 분명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패키징은 물론이고 다채로운 구성과 연출에 있어서도 경쟁력을 높인다. 이를 통해 브랜드 고유의 DNA를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가족과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차량으로 제 몫을 다한다.

다만 치열한 프리미엄 SUV 시장의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차원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태도, 혹은 특별한 '무기'가 필요할 것 같았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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