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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대증원 찬성한 교수까지 저격…신문광고까지 게재

21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전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전공의의 71.2%인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가 신문 1면에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교수를 저격하는 광고를 내는 등 증원 반대 주장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의협은 21일 국내 한 일간지에 “교수님! 제자들이 왜 그러는지는 아십니까?”라는 문구를 넣은 광고를 게재했다.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해당 광고에 대해 논의할 때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서울대 의대 김윤 교수의 이름이 거론됐었다”며 ‘저격 광고’ 대상을 암시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의사로서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인사다. 지난 20일에는 증원 찬성파로서 정부 측 패널과 함께 MBC 100분 토론에 패널로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의협은 광고를 통해 “전공의들은 전문의가 되면 개원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중노동을 견뎌왔지만 현실은 처참하다”고 밝혔다. 또 “상급종합병원의 의사와 환자가 증가한 반면 지난 20년 동안 의원급 외래 환자는 35% 줄었으며 자기 전문과목 환자가 없어서 전문과 간판을 뗀 의원이 6277곳”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가 매년 5000여 명의 신규 의사를 배출해 의사를 죽이고 급여와 비급여의 혼합진료를 금지해 개원가의 씨를 말리겠다고 한다”고 전공의 단체행동의 변을 밝혔다.

김 교수는 본인 이름이 거론된 것에 대해 “당장은 대응 생각이 없다”면서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름을 공개했다는 것은 이름을 광고에 직접 넣은 것과 같은 효과 아니냐”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협이 광고에서 밝힌 의대 증원·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반대 근거에 대해 “의원의 환자가 줄었다고 하는데, 비급여 진료를 늘려 수입도 늘리지 않았냐”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학·종합병원에서 의사들이 다 빠져나가서 비급여 진료 의원을 연다면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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