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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퍼스트 도그', 비밀경호국 요원 수십차례 물다 결국…

독일산 셰퍼드 '커맨더', 사고 잇따르자 작년 10월 백악관 떠나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퍼스트 도그' 커맨더.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인 '커맨더'가 지금까지 백악관에서 비밀경호국(USSS) 요원을 최소 24차례 물었다고 미국 CNN, 영국 B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커맨더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작년 7월까지 USSS 요원을 최소 24차례 물었다.

요원들은 커맨더에게 손목이나 팔목, 팔꿈치, 가슴, 허벅지, 어깨를 물렸다.

이 문서에는 USSS 직원이 물린 사건만 기록돼 있고 백악관이나 메릴랜드의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일하는 다른 직원들에 관해서는 다루지 않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따라서 피해 직원이 더 있을 수 있다.



커맨더에 물리는 일이 잇따르자 USSS 요원들은 여러 방안을 강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한 고위 USSS 요원은 지난해 6월 동료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커맨더가 있을 때는 임무 수행 방식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라. 우리 자신의 안전을 위해 창의적이 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커맨더는 작년 10월 요원을 심하게 문 후 백악관에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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