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가 집계한 2월 3째주(2월 15~21일) 베스트셀러에서는 쇼펜하우어 열풍의 주역인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2주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세이노의 가르침’이 계속해서 각각 종합 2·3위 자리를 지키며 인문학 도서가 압도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연초부터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권에서는 큰 변동이 없는데 세계적 가족 심리학자인 버지니아 사티어가 쓴 전설의 육아 바이블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가 종합 4위에 진입했다. 이어 ‘푸바오 할부지’ 강철원 사육사의 에세이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가 예약판매만으로 종합 5위에 올라섰다. 37년간 야생동물을 돌봐 온 베테랑 사육사 강철원 저자가 판다 푸바오의 탄생 과정과 극한 육아기,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성장기 등 일기와 오랜 기록에서 들춰낸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전한다.
새학기를 앞두고 영어 공부와 자기 계발 니즈가 커지면서 영어 필사 도서 ‘성공하는 리더들의 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이 종합 12위에 오르는 등 영어를 통해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작품이 주목을 받았다.
부문별로는 에세이 부문에서 유명인들의 작품이 출간과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드라마 ‘여신강림’, ‘사랑의 이해’로 인지도를 높인 배우 문가영이 ‘파타’라는 새로운 페르소나를 내세워 쓴 산문집 ‘파타’가 예약판매만으로 에세이 부문 3위에 올랐다. JTBC 간판 아나운서인 강지영씨의 첫 에세이 ‘때로는 간절함조차 아플 때가 있었다’가 이어 5위를 차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