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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호랭이 측 "트라이비 신보는 고인 마지막 작품…활동 그대로 진행"

신사동 호랭이. 연합뉴스




신사동호랭이가 운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그가 프로듀싱한 걸그룹 트라이비의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가 입장을 밝혔다.

23일 티알엔터테인먼트는 "너무 비통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다.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이호양)가 2024년 2월 23일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슬픔에 빠졌을 유가족 분들을 위해 억측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되며, 장례 절차 및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동료들만 참석해 조용히 비공개로 치러진다.

신사동호랭이가 애정을 갖고 지금까지 달려온 트라이비 멤버들도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들은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신사동호랭이의 유지를 받들어 새 앨범 '다이아몬드(Diamond)'의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트라이비의 데뷔부터 지금까지, 애정을 갖고 함께 달려와준 신사동호랭이의 마지막 앨범이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당사를 비롯한 트라이비 멤버들 모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애정 어린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며 "당사는 트라이비 멤버들이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하루빨리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사동호랭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티아라의 '롤리 폴리', EXID의 '위 아래', 에이핑크의 '러브', 포미닛의 '핫 이슈',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등 2010년대 유행한 히트곡을 다수 만든 유명 작곡가다. 2021년에는 걸그룹 트라이비를 론칭하고 앨범 '웨이', '다이아몬드'를 프로듀싱하는 등 가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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