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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 넘치는 동네 형” 신사동호랭이 사망에 가요계 추모 물결

신사동 호랭이. 연합뉴스




유명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이호양)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가요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신사동호랭이의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는 “비통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다. 신사동호랭이가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은 “해외에서 비보를 듣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수많은 추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고인의 사진을 남겼다. 그러면서 “몸도 마음도 모두 평온할 그곳에서 내내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라며 “신사동호랭이 R.I.P”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소연은 신사동호랭이와 ‘보핍보핍(Bo Peep Bo Peep)’, ‘롤리폴리(Role Poly)’ 등으로 전성기를 함께 했었다.

그룹 잔나비 최정훈이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진행된 KBS 2 예능프로그램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 (이하 ‘더 시즌즈')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밴드 잔나비의 최정훈 역시 인스타그램에 “작곡가 신사동호랭이형의 비통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잔나비에게도 그렇지만, 저 개인적으로도 생의 은인이라 여길 정도로 커다란 에너지를 준 형이었습니다. 힘겨운 일이 있을 때면 늘 유쾌하고 호탕한 조언으로 힘을 실어 주던 형이었습니다. 형이 없었다면 아마도 몇 개의 시련은 도무지 견뎌내지 못하고 무너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고 했다. 이어 “따뜻하고 재미있고 성실하고 무엇보다 진심 어린 사람이었다고.. 황망한 제 심정과 함께 글을 써 올리면 가시는 길 조금이나마 따뜻해지려나 하는 마음에 이렇게 애도의 글을 올립니다. 존경 받아 마땅한 음악가이자 프로듀서이기 전에 잔나비의 의리 넘치는 동네 형이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마음 깊이 빌어주세요”라고 적었다. 잔나비는 인디밴드 시절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하다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싱해 화제를 모으며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포미닛 출신 남지현은 “믿어지지가 않는다. 매번 연락해야지 생각했는데. 잘살고 있을 거라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꼭 좋은 곳에서 편히 쉬어야해요. 너무 고맙고 미안합니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트라이비 싱글 4집 '다이아몬드' / 사진=티알엔터테인먼트


또한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싱을 맡은 그룹 트라이비가 1년 만에 컴백한 날에 고인의 비보가 전해지며 트라이비 멤버들은 큰 슬픔에 빠졌다. 이들은 이번 주 컴백 활동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트라이비 측은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트라이비와 마지막으로 준비해서 발매한 앨범인 만큼, 신사동호랭이의 유지를 받들어 새 앨범 ‘Diamond’의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트라이비의 데뷔부터 지금까지, 애정을 갖고 함께 달려와준 신사동호랭이의 마지막 앨범이 눈부시게 빛날 수 있도록 당사를 비롯한 트라이비 멤버들 모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애정 어린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사동호랭이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장례 절차 및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동료들만 참석해 조용히 비공개로 치를 예정이다.

한편 신사동호랭이는 2·3세대 아이돌 그룹의 K팝 히트곡들을 숱하게 남긴 작곡가다. 티아라의 ‘롤리폴리’·‘보핍보핍’·‘러비 더비’, 포미닛의 ‘핫이슈’, EXID의 ‘위아래’, 모모랜드의 ‘뿜뿜’, 현아 ‘버블팝’, 비스트 ‘쇼크’·‘픽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특히 EXID는 신사동호랭이가 직접 제작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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