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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임’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내년 또 대선 출마

1994년부터 장기 집권…당선시 7연임

러 푸틴과 밀착 관계 평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AP연합뉴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69) 벨라루스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7연임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현지 국영 벨타 통신을 인용해 루카셴코 대통령이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이날 수도 민스크의 한 투표소에서 국회·지방의회 의원 선거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그들(추방된 야당 인사들)에게 내가 출마할 것이라고 말해달라”며 “책임감 있는 대통령이라면 누구라도 자신을 따라온 국민을 전쟁터에 내팽개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선이 아직 1년이나 남았다”면서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는 조건을 덧붙였다.

1994년부터 집권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친러시아 노선을 걸어왔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원과 비호를 받아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부정선거 시비로 얼룩진 2020년 대선 승리 이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면서 친러시아 행보가 가속화됐다. 푸틴 대통령의 지원을 받고 시위를 대대적으로 탄압하자 국제사회에서는 고립됐고 역으로 러시아로 더 바짝 다가선 것이다.



러시아도 지난해 6월부터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와 이를 탑재할 미사일을 배치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압박하고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대선 7연임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집권할 수 있다. 2022년 개헌에 따라 벨라루스의 대통령직은 연임만 가능하지만 이 제한을 당시 기준으로 ‘새로 선출된’ 대통령에게만 적용하기로 하면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예외가 됐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앞서 2020년 대선에선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 스테틀라나 티하놉스카야를 누르고 81%의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총선에선 5년 임기의 국회의원 110명 외에도 지방의회 의원 1만 2514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망명 생활 중인 티하놉스카야는 이번 선거와 관련해 “선거는 희극이고, 쇼이고, 서커스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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