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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공 확대 혼란에…'융합교육' 우수 대학 공개한다

교육부 '융합교육 선도대학' 20여곳 선정

정부 우수대학 목록 공개는 이번이 처음

대학 간 경영 정보와 혁신 사업 모델 공유

융합교육·혁신 전략과 실현가능성 등 평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교육부가 대학의 무전공(전공자율선택) 선발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올해 최초로 ‘융합교육 선도 대학’을 선정하고 우수 사례를 공개한다. 교육부가 직접 우수 대학 목록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연내 융합 교육 혁신 선도 대학을 20~30곳 선정해 대학명과 함께 우수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다음달 말까지 전국 모든 대학의 실적 보고서와 사업 계획서를 제출받은 뒤 학계, 연구·산업계 전문가 등과 함께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부는 대학 서열화를 우려해 대학 평가 결과를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았으나 무전공 확대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학 목록 공개를 추진한다.



교육부는 대학의 미래 융합형 인재 양성 체계 추진 성과와 혁신 전략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구체적인 평가 항목으로는 학생 전공 선택권 확대를 위한 모집단위 운영·개편, 전공의 벽을 넘는 융합교육 운영 여부, 교육혁신 전략의 일정과 실현 가능성 등이 있다. 학생 맞춤형 전공 진로 탐색 프로그램과 기초 소양 과목 커리큘럼 구성, 교수법 개발, 교육 관련 시설 확충 등도 살펴본다. 절대 평가 점수 결과를 기반으로 S·A·B·C 등의 등급을 부여한 뒤 최고등급인 S등급과 A등급을 받은 대학을 일부 공개한다.

교육부가 올해 직접 융합교육 선도 대학 선정에 나선 이유는 정부의 무전공 확대 방침에 따른 대학가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당장 내년부터 학과나 전공을 정하지 않은 채 입학하는 대학생의 비율이 늘지만 많은 일부 대학들에서는 무전공 모집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제도 수립과 인프라 구축, 소수 인기 학과로의 쏠림 현상 방지 대책 등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의 경영 정보와 혁신 사업을 투명하게 공개해 대학들이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 모델 수립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의 변화로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올해 과감히 혁신하는 선도 대학의 우수 사례를 발굴, 공유해 대학 간 선의의 경쟁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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