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과 관련해 정부가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찰청은 지난 27일 보건복지부가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 관계자 5명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들이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등 단체 행동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전공의들의 소속된 수련병원에 의료 공백을 초래해 업무를 방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의사들을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경찰은 전공의 집단행동 기간에 의료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진이 의료법 위반으로 고소나 고발을 당해도 당분간 소환조사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는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의 사기 저하를 막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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