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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관리도 이젠 AI시대…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이 ‘디지털 전환’ 나섰다

■형원준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대표 인터뷰

FM·LM·PM 등 다양한 건물 관리 서비스 제공

2022년 LG그룹에서 독립 후 업계 1위로 도약

스타트업과 협력 위해 자체 플랫폼 ‘샌디’ 론칭

AI CCTV·청소 로봇 등 새로운 서비스 도입해

해외 기업도 눈독…내후년 글로벌 시장 도전

형원준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대표가 자사가 제공하는 건물관리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시설물관리(FM) 분야에서 단순한 인력 파견이 아닌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 접목이 필수적입니다. 새롭게 론칭한 ‘샌디’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공간 및 건물 관리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 제공하겠습니다.”

형원준(사진)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대표는 2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FM 서비스는 곧 고객의 자산, 즉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기 때문에 효율화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1975년 설립된 에스앤아이는 LG그룹 건물을 전담 관리하는 계열사였지만 2022년 최대 주주가 맥쿼리자산운용으로 바뀐 후 FM업계 1위로 도약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에스앤아이는 2027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에스앤아이는 FM 뿐만 아니라 임대 관리(LM), 부동산 관리(PM) 등 건물 및 공간 관리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형 대표는 “예전에는 회사 총무부에서 보안·안전 등 전반적인 시설 관리를 모두 담당했다”며 “이러한 기능을 회사 내부에서 책임지는 건 글로벌 관점에서 낙후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이러한 건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생기고,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에스앤아이도 2022년 독립 법인으로 출범하며 서비스 제공 대상을 기존 초대형 건물에서 중소형 건물로 확대하고 있다.

AI CCTV가 안전모 착용 유무를 감지하는 모습. 영상 제공=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시장이 커진 만큼 효율적으로 건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IT 기술을 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게 형 대표의 생각이다. 그러나 에스앤아이는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대신 다양한 스타트업과 손을 잡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자체 얼라이언스 플랫폼 ‘샌디’를 론칭하고, 22개의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청소 로봇·AI CCTV·헬스케어 솔루션 등을 새로운 서비스 품목으로 추가했다.

또 형 대표는 DX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와 IT 기술을 결합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고 해도 현장에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시험할 무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에스앤아이가 관리하고 있는 수백 개 건물과 현장에 AI CCTV를 설치해 끊임없이 학습시키고 있다”며 “특히 안전모 착용 유무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도록 학습해 작업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걸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 결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유명 기업들도 AI CCTV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현지에서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내후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형 대표는 “올해는 먼저 중소형 건물에 대한 FM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다양한 현장 데이터를 확보해 해외 시장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22일 ‘스페이스&이노베이션 위크’를 찾은 방문객들이 에스앤아이의 새로운 헬스케어 솔루션을 체험하고 있다. 박정현 기자


한편 에스앤아이는 샌디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이달 21부터 24일까지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스페이스&이노베이션 위크’를 진행했다. 행사장은 △스마트 오피스 △공간 관리 솔루션 △오픈 이노베이션 △중소형 빌딩 자산 가치 상승 등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공간 혁신 솔루션을 관련 업체와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세스코, 세일즈포스 코리아, 코가로보틱스, 스윗테크놀로지스 등 총 23개 협력사가 참여해 스마트 오피스, 원격감시 시스템, AI CCTV, 스마트 파킹, 전기차 화재 진압, 청소 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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