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백범 증손자’의 정치 도전…“방위산업, 반도체 이을 韓경제 기둥”

[4·10 총선 쇼케이스]

<5>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4대 병역 명문가 집안…방산업체 근무 경험도

“尹정부 경제 폭락 속에도 방산수출은 늘어나”

“한일관계 퇴보…잘못된 역사관에 정치혐오만”

‘백범 김구 증손자’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 걸린 백범의 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권욱 기자




“윤석열 정부 들어서 경제성장률과 무역수지가 수직 하강했지만 방산 수출만큼은 2020년 30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173억 달러로 크게 늘었습니다. 방위산업은 반도체 이후 우리 경제를 이끌 하나의 기둥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8호 인재’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의 이름 앞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라는 수식어가 먼저 붙는다. 하지만 ‘현재’를 사는 그의 이력은 공군 장교와 방산 제조업체인 LIG넥스원 회사원 출신인 30대 청년이다.

김 이사는 29일 국회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방산 수출 흐름은 조금 꺾였지만 수출 대상국과 품목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본다”며 “22대 국회에서 국방과 관련된 부분에서 일을 할 수 있다면 방산 업체들이 더 멋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한국광복군을 창설한 증조부 백범부터 조부인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 부친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까지 이어지는 ‘4대 병역 명문가’ 집안 출신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승격된 국가보훈부에는 “주변 분들께서 그저 큰 과오만 없이 시간이 흘러가기를 바라고 있다”며 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현 정권에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 전반에 대한 ‘상처 내기’가 너무나도 많았다”며 “보수 행세를 하는 ‘뉴라이트’ 세력 아래에서 국가적 방향성 없이 이러한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대일(對日) 관계에 대해서도 “오히려 퇴보했다”면서 “‘2015년 위안부 합의’와 같은 잘못된 약속을 늘려가다가 (한일 관계가) 되돌아오지 못하는 수준까지 가버릴 까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김 이사는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을 그린 영화 ‘건국전쟁’을 보고 온 사실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영화를 보지도 않고 비난하지 말라는 말에 결국 보고 왔다”면서 “공과(功過)가 있지만 과가 더 크다고 봐서 우리 헌법에도 4·19를 명시하지 않느냐. 다큐는 사실을 기반으로 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다큐라는 표현은 안 맞아 보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잘못된 역사관으로 인해 수많은 정치혐오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방법이 달라도 여야 모두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국익’ 아니냐. 이 문제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민주당에 인재영입이 되면서 지역구 출마 의사를 지도부에 전달했다. 그는 “백범은 제 삶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주신 분이지만 나중에는 ‘백범의 증손자’가 아니라 ‘정치인 김용만’이 나와야 한다”면서 “정치를 하면서 국민들로부터 질타도 듣고 심판도 듣겠지만 지역구 출마가 정치인 김용만으로서 색깔을 낼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의 첫 과제로는 ‘국립묘지법’과 ‘친일찬양금지법’ 등 근현대사 관련 입법의 재추진을 꼽았다. 김 이사는 “광복회에서 지난 총선 직전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여야를 불문하고 97%가 이들 법안에 동의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통과되지 못했다”며 “왜 추진이 안 된 건지 분명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백범 김구 증손자’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 걸린 백범의 사진 앞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권욱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