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2024년 세계병원’ 평가에서 국내 빅5 병원 4곳이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4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전 세계 2400여 개 병원 중 우수 병원 250곳을 뽑는 이번 조사에서 미국 메이요클리닉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3위에 오른 캐나다 토론토대학 헬스네트워크를 제외한 4개 병원을 글로벌 병원 평가 5위권에 올리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2위에 오른 클리브랜드클리닉을 필두로 존스홉킨스병원, 메사추세츠종합병원 등이 각각 4~5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세계 22위를 기록한 서울아산병원을 필두로 삼성서울병원(34위), 세브란스병원(40위), 서울대병원(43위)까지 4곳이 50위 안에 들어 미국, 캐나다, 독일 등 해외 선진국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마케팅 조사업체 스타티스타와 30개국 8만5000명의 의료 전문가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45%)와 의료성과지표(35.25%), 환자 만족도 조사(16.25%), 환자 건강상태 자가평가 시행 여부(3.5%) 등을 취합해 순위를 매긴다. 국내 병원들에 대한 심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하는 중환자실·급성질환·암·약제에 대한 적정성 평가 외에 의사·간호사·병원환경 등에 대한 환자경험평가 결과가 반영됐다.
서울아산병원은 뉴스위크가 환자들의 병원 선택을 돕기 위해 2019년 3월부터 매년 세계 최고 병원 순위를 발표한 이후 6년 연속 국내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세계 최고 병원 순위가 7계단 상승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작년 하반기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4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내분비, 비뇨기, 소화기, 신경, 심장, 심장수술 등 6개 분야가 국내 병원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분당서울대병원(81위)과 강남세브란스병원(94위)까치 합치면 총 6곳이 세계 최고 병원 순위 100위권에 들었다. 빅5 병원 중 하나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전체 104위를 기록했다. 아주대병원(120위), 인하대병원(148위), 강북삼성병원(152위), 고대안암병원(160위), 여의도성모병원(170위), 경희대병원(208위), 중앙대병원(214위), 건국대병원(222위), 이화의료원(225위), 대구가톨릭병원(235위) 등 총 17곳이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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