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노이, '광고 노쇼' 2차례 해명했지만…소속사 갈등설→여론 악화 [SE★이슈]

가수 미노이 / 사진=AOMG




가수 미노이가 광고 불참 논란으로 연일 곤혹을 치르고 있다. 미노이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미노이의 과거 행적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앞서 미노이는 지난달 5일 새벽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눈물을 흘려 팬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죄를 저지른 상태다. 3월쯤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후 "스스로와 싸우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가 돌연 삭제하기도 했다.

이후 한 매체를 통해 미노이가 지난 1월 30일 한 화장품 브랜드 광고 촬영에 2시간 전 불참 통보를 밝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AOMG은 미노이의 '오열 라방'도 광고 불참에 따른 죄책감에서 비롯된 행동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 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로, 이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소속사의 입장 이후에도 미노이의 광고 불참에 대한 여론은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미노이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재차 해명에 나섰다. 미노이는 "2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다. 나는 이번 광고 건에 계약서 내용도 공유 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였는지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미노이는 '가짜 도장'을 언급했다. 광고 비용이 선입금된 것을 보고 뒤늦게 확인한 계약서에 자신의 도장과 다른 가짜 도장이 찍혀 있었다는 것. 이와 함께 미노이는 "계약서에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되지 않았고, 촬영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정확하게 밝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7일 디스패치는 미노이는 계약서 확인과 관계 없이 이미 계약에 대한 내용은 모두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노이와 AOMG 측은 지난해 8월 화장품 광고 모델료로 6개월에 2억 원을 제시했고, 미노이는 '좋다'고 답했다. 이후 미노이는 정산서를 확인한 후 모델료를 2억5000만원으로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계약서 수정을 요구했지만 조율되지 않았고, 결국 미노이는 광고 촬영을 거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또한 미노이가 주장한 '가짜 도장'은 소속사가 아티스트를 대리해 서명한 '전자 도장'이었다. 소속사는 디스패치의 보도를 통해 미노이와 나눈 메시지 대화를 공개하며 이 같은 전자 서명은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노이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켜고 다시금 해명에 나섰다. 그는 "정산금이 들어온 후 계약서를 뒤늦게 확인했고, 내용이 많다고 생각해 수정을 요구했다. 수정 요구가 반영이 되지 않아 못 하겠다고 했다"며 "거짓말 한 적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광고 촬영이 무산되며 AOMG과 미노이는 광고 손해배상 건으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AOMG은 미노이에게 손해배상 비율을 5:5로 배상하자고 말했으나 미노이는 자신이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를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이처럼 미노이는 억울함을 주장하고 나섰지만, 여론의 반응은 냉담하다. 특히 2억 원의 모델료를 접한 누리꾼은 "일반인은 상상도 못할 금액", "책임감이 없다", "촬영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이 불쌍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번 논란이 확산되며 과거 미노이의 부정적인 행적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미노이는 지난해 9월 전주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인 전주 얼티밋 페스티벌에 지각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미노이는 당시 1시간 가량 지각했지만 사과 한 마디 없이 공연을 진행했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미노이는 7일 "저의 지각으로 인해 전주 공연 당일 피해를 보신 많은 관객 분과 아티스트, 공연 관계자 분에게 사과를 전하고 싶다. 당일 현장에서 공연이 끝나고 사과문을 올려야 하는 게 아닌지 회사 측에 물어봤지만 '일이 더 커지니 무대응하는 것이 좋다'라는 말 뒤에 숨어 용기 내지 못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미노이는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문제가 됐던 실내 흡연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미노이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모든 일에 대해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광고 불참과 관련한 갈등에 '인성 논란'까지 불거진 미노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AOMG과 미노이 사이에 신뢰 관계가 무너졌다며 '계약 파기설'까지 흘러 나오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AOMG 측은 7일 서울경제스타에 "확인 중"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