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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당' 확인…‘비명’ 박용진 결국 낙천

친명 원외 정봉주에 결선서 고배 마셔

‘대장동 변호사’ 김동아는 서대문갑 공천

공천파동 수습 '한계'…상처 그대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2일 공천심사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비명횡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탈락했다. 민주당이 지지율 하락을 촉발한 공천파동을 수습하려 애썼지만 결국 ‘이재명 사당화’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소위 ‘대장동 변호사’라는 타이틀이 달린 김동아 후보는 서울 서대문갑에서 공천장을 받았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발표한 서울 강북을 결선 결과 박 의원은 친명인 정봉주 전 의원에게 밀려 탈락했다. 박 의원은 하위 10% 평가를 받은 현역에 적용되는 ‘경선 득표율 30% 감산’ 패널티에도 불구하고 3인 경선에서 결선 진출을 이뤘지만 결국 낙천했다.

강북을에 연고가 없지만 ‘비명 척결’을 앞세워 출마한 정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왔다. 박 의원의 하위 10% 통보는 당내 ‘비명 학살’의 상징적 사례로 받아들여졌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과 당대표 경선에서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대표적 비명계 인사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측 인사를 변호해온 김동아 후보의 경선 승리도 ‘친명횡재’의 대표적 사례가 될 전망이다. 청년 전략 지역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 경선에서 김 후보는 권지웅 전세사기 고충접수 센터장, 김규현 전 서울북부지검 검사를 제쳤다. 김 후보는 당초 경선 후보가 아니었지만 일부 후보를 제외하면서 기사회생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를 맡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개혁신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정 경선에서는 친명계 비례대표인 전용기 의원이 승리했다. 세종갑에서도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의 법률특보를 지낸 이영선 변호사가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날 “이제부턴 친명도 비명도 없다”며 단결을 촉구하고, 고민정 최고위원도 사퇴 의사를 밝힌 최고위에 복귀했지만 민주당의 공천파동은 지지층에 되돌릴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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