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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 빛난 현대차그룹…獨 'iF 디자인 어워드'서 31개 수상

EV9 車부문 최고 '금상' 결실

싼타페·제네시스X 등도 본상

역대 최다기록 1년 만에 경신

기아 EV9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 영예인 금상을 수상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005380)그룹이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31개의 상을 받으며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갈아치웠다.

현대차그룹은 독일 국제디자인포럼이 주관하는 ‘2024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기아(000270) EV9의 금상 수상을 포함해 총 31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1954년부터 매년 시장에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중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을 평가해 부문별 최고 디자인을 선정한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제품 △프로페셔널 콘셉트 △커뮤니케이션 △실내 건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의 부문에서 금상 1개와 본상 30개 등 총 31개의 디자인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의 최다 수상(27개) 실적도 경신했다.

제품 부문 자동차 카테고리에서 기아 EV9은 최고 영예인 금상을 수상했다. 금상은 1만여 개가 넘는 전 세계 출품작 중 가장 우수한 디자인으로 선정된 단 75개 디자인에만 주어지는 최고상이다. iF 디자인 어워드 측은 EV9을 금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기아 EV9은 다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구식으로 보이게 만든다”고 호평했다.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 싼타페와 아이오닉 5 N 등은 본상을 수상했다. 싼타페는 박시(boxy)한 형태의 강인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에서 비롯된 유니크한 실루엣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현대차 N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역동적인 주행 성능에 어울리는 고성능 특화 디자인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래지향적 콘셉트 및 선행 디자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X 컨버터블, 싼타페 XRT, HMGICS 안전 보전 로봇 콘셉트가 본상을 거머쥐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문에서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제네시스의 통합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마이 제네시스’와 현대차 포니를 활용한 헤리티지 캠페인이, 실내 건축 부문에서는 현대차그룹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와 월드컵 캠페인의 일환인 피파 박물관 등이 우수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각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결과”라며 “자동차에서 브랜딩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지향적 콘셉트 및 선행 디자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엑스(X) 컨버터블이 본상을 받았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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