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지역구 공천 중 마지막으로 남은 5곳의 후보를 뽑는 ‘국민추천제’ 면접을 13일 진행했다. 늦어도 오는 15일까지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구군위군갑·북구갑, 울산 남구갑의 후보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로 옮겨갈 비례대표 국회의원 8명을 확정하면서 공천이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관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국민추천제 지원자 180명 중 1차 서류 관문을 통과한 18명의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갑·을 등 보수 진영을 상징하는 ‘텃밭’ 지역구 5곳의 후보를 국민추천제로 선정하기로 했다. 여성과 청년 등의 정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8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국민추천제 후보 신청을 받았다.
앞서 국민의힘은 제3자 추천을 포함해 추천인이 10명 이상이면 국민추천 프로젝트에 신청한 것으로 간주하고 후보로 최종 등록했다. 이후 출마 의사를 확인한 뒤 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나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에게도 국민추천제의 문을 열어뒀다. 국민의힘 윤리위 관계자는 “15일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다”며 “이르면 오늘, 안되면 내일(14일)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윤리위를 열고 출당 예정인 비례대표 의원 8명의 출당 안건을 의결했다. 출당 비례의원으로는 김근태·김예지·김은희·노용호·우신구·이종성·정경희·지성호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오는 14~15일 중 의원총회에서 제명 절차를 거쳐 기호 4번인 국민의미래로 당적을 옮기게 된다.
전주혜 국민의힘 윤리위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법률적인 검토를 했는데 국민의미래로 몇 분의 의원들이 활동하셔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러한 점이 제명에 이르게 된 사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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