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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건 수 3년 연속 20만건 미만…10건 중 1건은 외국인과 결혼

2023년 혼인 19.3만건…외국인과 혼인 2만건 눈앞

포스트 코로나 효과에 혼인건수 12년만에 플러스

한 시민이 진열장에 전시된 웨딩 드레스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3년 혼인건수가 3년 연속 20만 건을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혼인 건수는 1.0% 가량 소폭 증가했지만 외국인과의 혼인을 제외한 내국인간 혼인은 여전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18.3% 늘어 약 2만 건에 달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3년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9만 3657쌍의 남녀가 결혼했다. 2022년(19만 1690건)에 비해 1967건 늘어난 수치다. 연간 혼인건수가 증가한 것은 2011년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다.

연간 혼인 건수가 플러스로 전환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와 혼인율이 가장 높은 30대 초반 인구 증가 덕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 미뤄졌던 결혼이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 사이 집중 진행됐다”며 “조혼인률이 가장 높은 30대 초반 인구도 전년대비 늘었다”고 설명했다.



12년만의 증가세에도 코로나19 이전에 유지하던 20만 건 이상으로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연간 혼인 건수는 2019년 23만 9159건이었으나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에는 21만 3502건으로 10.7% 감소했다. 2022년(19만 2507건)에는 또다시 9.8% 감소하면서 처음으로 2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젊은 층의 혼인 의사가 낮아지는 추세”라며 “코로나19 유행 기간 미뤄진 결혼도 거의 다 진행된 경향이 있어서 올해 혼인건수 추이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체 혼인 중에서 외국인과의 혼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0.2%로 2010년 이후 13년만에 두자릿수로 늘었다.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 1만 3102건까지 줄었던 외국인과의 혼인건수가 2022년 27.2%, 2023년 18.3% 급등하며 1만 9700명까지 늘어난 덕이다. 이같은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어서 올해 외국인과의 혼인건수는 2만 건을 무난히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급증한 외국인과의 혼인을 제외하고 내국인 사이의 결혼만 살펴보면 연간 혼인 건수는 2022년 17만 5024건에서 2023년 17만 3940건으로 약 1100건 가량 감소했다.

남녀 모두 평균 초혼 연령은 소폭 올랐다. 남자의 평균 초혼연령은 34.0세로 전년보다 0.3세 늘었다. 여자의 평균 초혼연령은 0.2세 증가한 31.5세였다. 연령별 혼인률을 살펴보면 남녀 모두 20대에서 감소하고 30대에 초반에서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총 9만 2394건으로 한 해 동안 838건(0.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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