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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대기업 참여 확장으로 '인프라의 발전과 성장' 이뤄낼까?

성숙된 전기차 시장 '인프라 개편' 절실

고속 충전기의 발전, 더욱 안전함 추구

캐딜락 리릭과 완속 충전기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라 ‘전동환 전환’의 속도 조절이 대두되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여전히 전기차 시장은 가파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전동화 전환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건 사실이지만 메르세데스-벤츠, GM 등 주요 브랜드들이 ‘속도 조절’을 시사하고 나아가 ‘과도기를 위한 전략’을 연이어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지속적인 전동화 전환, 그리고 전기차 생태계의 올바른 성장과 인프라 확장을 위한 변호와 발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발달과 변화에 대한 요구는 상당한 수준이다.

실제 아직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은 이들이 전기차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부분으로는 ‘여전히 느린 충전 시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차 운영, 그리고 충전 중의 화재 등과 같은 ‘불안 요소’에 대한 고민 등이 더해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북미를 무대로 한 '아이오나'


그래서 그럴까?

최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부분에 대기업들이 참여하며 ‘전체적인 규모’ 그리고 기술력의 발달은 물론 운영·관리 측면에서의 우위를 점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혼다, GM, 스텔란티스는 물론 현대와 기아 등이 참여한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충전 인프라 사업체인 ‘아이오나(IONNA)’가 출범하고 본격적인 ‘차세대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아이오나는 올해부터 곧바로 충전 네트워크를 설치할 계획이며 북미 지역에 3,000개 이상의 충전 설비를 설치, 다양한 소비자의 시선을 끌 계획이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4에 참가한 LG. 김학수 기자


여기에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는 SK에 이어 LG가 참여하며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전기차 관련 전시 행사인 ‘EV 트렌드 코리아 2024’에는 LG가 참여해 전기차 충전기 제작 및 운영 관리 시스템 등을 제공할 것을 밝혔다.

LG 측의 설명에 따르면 LG의 우수한 품질 관리 및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을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설치, 사용 그리고 운영이 가능해 ‘전기차 인프라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을 예고했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4에 참가한 LG. 김학수 기자




특히 다양한 공간의 설치를 돕고,충전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급속 충전기를 제공하는 건 물론이고 다채로운 기능을 탑재한 관리 시스템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준비하는 사업자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 밝혔다.

여기에 LG 유플러스의 경우에는 보안 및 관리 등의 이점을 더한 ‘충전 사업’인 볼트업(VoltUP)능 선보였다. 검증된 충전기, 충전 중 화재 등에 대응등으로 불안감을 지우면서도 보다 편리한 충전 경험으로 시장 공략을 선언하며 눈길을 끌었다.

LG 유플러스의 '볼트업'. 김학수 기자


SK는 이미 SK시그넷을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 부분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등 해외 시장에 고속 충전기 등을 공급하는 물론이고 보안 부분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등 ‘완성도’ 개선에 노력을 더하고 있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4 현장에서 만난 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산업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충전 인프라 사업 참여는 전기차 인프라 확장에도 분명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4. 김학수 기자


다만 이러한 대기업들의 참여가 ‘참여’만으로 끝나서는 안될 것이라는 의견 또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자동차 브랜드들의 인프라 확장을 통해 다양한 고속 충전 인프라가 구축되고는 있지만 과거 ‘전기차 시장 태동기’에 설치되었던 수 많은 구형의 충전기들이 제대로 관리 되지 않은 채 방치된 경우가 상당하다.

이런 충전기들은 불안감을 더한다. 전기차를 끌고 충전기를 찾아 가더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충전이 되더라고 ‘표기된 출력’대로 충전이 되지 않은 경우가 잦다. 게다가 ‘화재 및 전기차 고장’ 등 다양한 우려를 낳기도 한다.

개량과 발전이 필요한 초창기 전기차 인프라. 김학수 기자


게다가 낙후되거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구형의 충전기를 ‘신형 충전기’로 교체하는 것 역시 난항이 예고된다. 이전의 50kW급 충전기보다 더 높은 전력 확보는 물론 설비의 구축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타개책’의 필요하다.

여기에 향후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이어질 경우 예상되는 서울 및 수도권 인근의 중장기적인 ‘전력수요’에 대한 대응책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 인근의 발전소 설치에 대한 ‘님비 현상’은 불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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