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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신한지주 시총 '지각 변동'…'밸류업' 稅혜택에 금융株 날았다

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 지속 기대

KB금융 1.79%·신한지주 1.99%↑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업계 간담회에서 밸류업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주 환원과 관련한 세제 지원 방침을 밝히자 금융주가 수혜주로 부각되며 일제히 올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 대비 1.79% 오른 7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신한지주(055550)·하나금융지주(086790)·우리금융지주(316140)도 각각 1.99%, 0.98%, 0.34%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KB금융지주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NAVER(035420))를 제치고 시가총액 13위에서 12위로 뛰어올랐다. 신한지주 역시 포스코퓨처엠(003670)을 제치고 전날 시총 17위에서 16위로 한 단계 올랐다.

금융주 상승은 전날 기업 밸류업 정책 관련 정부의 세제 혜택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기업의 자사주 소각분이나 주주 배당 증가분에 대해 법인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배당을 받는 주주에게도 세제 혜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보다 많은 기업이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확대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주주 환원 증가액의 일정 부분에 대해 법인세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배당 확대 기업 주주에 대해 높은 배당소득세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지주사들은 올 1월 정부의 밸류업 도입 발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해 말 코스피 시총 30위에서 이날 기준 21위로 9계단이나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금융주들은 그간 대표적인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으로 꼽혀왔다. 자사주 비중이 높아 소각 시 주주 환원 효과도 높은 편이다.

올 들어 KB금융이 3200억 원, 하나금융이 3000억 원, 우리금융이 138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혔다. 신한금융은 1분기에만 1500억 원을 소각한다. 아울러 금융사들은 다음 주까지 진행될 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결산 배당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은 각각 주당 배당금 1530원·525원·1600원·640원을 승인받는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을 반영해도 대손충당금 전입 감소에 따라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증가하고 주당 배당금과 주주 환원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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