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고등 법원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 나이지리아 이용자 정보 공개를 명령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법원은 해당 정보를 경제금융범죄위원회(EFCC)에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관련 조사를 위해서다. EFCC 측 법률대리인은 바이낸스가 자금세탁(방지 및 금지)법 15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은 의심스러운 거래가 발생할 경우 가상자산 거래소가 관련 내용을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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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인 사하라 리포터즈에 따르면 해마 벨로 EFCC 위원은 법정 진술서를 통해 “바이낸스가 가상자산 거래소와 관련된 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혐의에 대한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 EFCC 측은 “시장 조작 등 불법 투자에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한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로 인해 외환 시장이 심각하게 왜곡됐으며 나이라(나이지리아 화폐) 가치가 폭락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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