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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22일 ELS 선제 배상안 발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선제 배상안을 22일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고 선제적인 배상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이 물꼬를 트면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임시 이사회를 앞당기며 배상 논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임 회장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부동산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임시 이사회에서 ELS 선제 배상안을 논의해 발표할 것"이라며 "(평균 배상 비율)40% 얘기가 나오는데 구체적인 비율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이사회에서 자율배상 안건을 결의하면 5대 시중은행들 중 가장 먼저 자율배상안을 발표하게 된다. 업계에선 우리은행의 평균 배상 비율이 40%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총 배상액은 1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른 은행들도 배상안 결의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율배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협은행도 28일 이사회에서 관련 안건 상정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금융지주 주주총회 이후 임시 이사회를 열어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자율배상과 상관없이 ELS 관련 제재 절차와 제도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은행과 같은 속도는 아니더라도 ELS 손실 관련 제재가 필요하다면 신속하게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제재 절차와 제도 개선이 4∼5월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지배구조 문제로 뒤숭숭한 농협금융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이 원장은 “농협의 지배구조 적정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자칫 잘못 운영되면 금산분리원칙, 내부통제 지배구조 규율체계가 흔들릴 여지가 조금더 있기 때문에 더 챙겨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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