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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준·김원영 '아산의학상' 수상

아산재단, 21일 그랜드하얏트서울서  개최

본상·젊은의학자 부문 4명에 총 7억 원 수여

오탁규(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김원영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IBS) 생명과학 연구클러스터 연구소장, 정인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사진 제공=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사회복지재단이 21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제17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열고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인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IBS) 생명과학 연구클러스터 연구소장과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 김원영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에게 각각 3억 원을 수여했다.

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에게 주어지는 ‘젊은 의학자 부문’ 수상자인 정인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오탁규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각각 상금 5000만 원을 받았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국내외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8년 아산의학상을 제정했다. 아산재단은 국내 의과학계 발전을 위해 400억 원 규모의 아산의학발전기금을 조성해 아산의학상 시상 및 수상자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인 이 연구소장은 뇌세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별세포(astrocyte) 연구로 치매·파킨슨병 등 난치성 뇌 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인 김 교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20여 년간 중증 응급 환자의 치료법 개선에 전념하며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의 심폐소생술 생존율을 국내 평균의 6배 수준인 30% 가까이 끌어올린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젊은 의학자 부문의 정 교수는 3차원 게놈 지도를 해독해 파킨슨병·암 등의 질환 유전자가 활성화되는 기전을 규명했다. 오 교수는 국내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 실태를 연구해 처방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제시한 공로를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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