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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70년 역사 '조국전선'도 해체

"존재할 필요 없다"

1949년 창설…대남 성명 발표 역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조선인민군 탱크병 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남한과의 관계를 ‘적대적 2국가’로 규정한 북한이 70여년 역사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도 해체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평양에서 조국전선 중앙위원회 회의가 열렸다”며 “이 회의에서 기구가 정식 해체를 결정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회의에서 조선노동당과 공화국정부는 대한민국족속들을 화해와 통일의 상대가 아닌 가장 적대적인 국가, 불변의 주적, 철저한 타국으로 낙인했다”고 전했다. 남한이 80년에 걸쳐 북한을 ‘주적’으로 선포하고 외세와 야합해 ‘정권붕괴’, ‘흡수통일’ 만을 추구해왔다는 것이다.



이어 “북남관계가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로 완전히 고착된 현실”이라며 “전민족적인 통일전선 조직인 조국전선 중앙위원회가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데 대해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조국전선은 1946년 7월 평양에서 결성된 첫 통일전선조직체인 북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위원회를 뿌리로 1949년 정식 창설된 대남기구다. 주로 대남 관련 성명을 발표해왔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남한을 방문했던 맹경일이 서기국장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말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한 뒤 대남기구 정리를 지시했다. 이후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민족화해협의회 등 북측단체들과 이에 대응하는 남측단체들이 잇따라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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