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업 진출부터 AI컴퍼니 도약까지…SKT, 40년 '10대 순간' 선정

창사 40주년 맞아 시계열 순 꼽아

"대한민국 이동통신 역사 이끌어"

1997년 열린 SK텔레콤 CI 선포식. 사진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이 29일 창사 40주년을 맞아 회사 역사의 ‘10대 순간(Moments)’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회사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 인수부터 현재까지 40년 동안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을 시계열 순으로 선정했다. 선정 과정에는 SK텔레콤 구성원 1000여 명 및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등 외부 이해관계자 100여 명이 직접 참여했다.

첫 번째 순간은 제2이동통신 사업권 반납과 이후 한국이동통신 인수를 통해 이뤄진 이동통신사업 진출이다. 1992년 SK그룹의 전신인 선경은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내고도 정치적 상황에 의해 일주일 만에 사업권을 반납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가 추진되던 한국이동통신을 공개 입찰로 인수하며 이동통신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이어 △세계 최초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상용화·스피드011 브랜드 탄생 △3세대(G)부터 5G까지 이어온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 선도 등 기술 관련 순간이 선정됐다. 신세기통신, 하나로텔레콤(현 SK브로드밴드), 하이닉스 인수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한 사업 확장·기업 체질 개선 사례도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대한민국 응원 문화의 시초가 된 2002년 월드컵 ‘비 더 레즈(Be The Reds)’ 캠페인, 2006년부터 SK텔레콤을 대표하고 있는 T 브랜드의 탄생, 24년째 이어오고 있는 국내 3대 고객만족도(NCSI, KCSI, KS-SQI) 그랜드슬램 달성 등도 40년 역사의 핵심 순간으로 꼽혔다.

마지막 열 번째 순간으로는 인공지능(AI) 피라미드 전략을 기반으로 가속화하는 ‘글로벌 AI컴퍼니’로의 변화 추진이 선정됐다.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컴담당(부사장)은 “10대 순간과 같이 대한민국 이동통신 역사를 이끌어 온 SK텔레콤의 노력과 성과들은 앞으로 맞이할 미래의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AI컴퍼니로서 만들어갈 새로운 순간들이 고객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