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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 “OCI통합 후 3년간 주식처분 안할 것”

“오빠·동생도 3년 지분 보호예수 약속하라”

“상속세 납부 위한 구체적 대안 밝혀야”

“1조 원 유치에 대한 구체적 방안도 나와야”

“적극적인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제시할 것”





한미약품(128940)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추진하는 임주현(사진) 한미사이언스(008930) 사장이 24일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요 대주주 주식을 3년간 처분할 수 없도록 하는 ‘보호예수’를 제안했다.

임 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OCI와의 통합이 마무리되면 OCI홀딩스에 요구해 향후 3년간 한미사이언스 주요 대주주 주식을 처분 없이 예탁하겠다”며 “오빠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동생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도 3년간 지분 보호예수를 약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임종윤·종훈 사장을 향해 “가처분 의견서에서 드러냈듯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매각할 생각만 하고 있다”면서 “이는 한미그룹과 일반주주의 권익 침해로 직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사장은 “오빠와 동생은 상속세 잔여분 납부에 관한 실질적, 구체적인 대안과 자금의 출처를 밝혀 주기 바란다”며 임종윤 사장을 향해서는 “상속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무담보로 오빠에게 빌려준 채 돌려받지 못했던 266억 원의 대여금을 즉시 상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25일 대여금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종윤 사장이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1조 원 투자 유치’ 계획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해 달라. 그 방안이 현실적이고 믿을 수 있다면 저부터 지지하겠다”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주주들을 현혹한다면 시중에 떠도는 소문처럼 오빠와 동생 뒤에 한미그룹 경영권을 차지하려는 사모펀드나 정체불명의 세력이 도사리고 있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주들을 향해서는 “지난 이사회에서 말씀드린 중장기 당기순이익 50% 주주환원, 중간배당 도입 등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이 그간의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해를 보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반성하고 있다”며 “통합이 마무리되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에서 일차적으로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포함하는 획기적이고 적극적인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안건으로 올려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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