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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질환 예방"…서울지역 107개 학교 지하급식실 지상이전·환기개선

서울시교육청, 2028냔까지 추진

지난해 3월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 회의실에서 '정부·시도 교육청의 집단교섭 해법 제시, 학교급식실 종사자의 폐암 관련 대책'등을 요구하며 기습 펼침막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조리 노동자들의 폐 질환 예방을 위해 급식 환경 개선 작업에 착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8년까지 서울지역 107개 학교의 지하 급식실을 지상으로 이전하거나 환기시설을 개선한다고 26일 밝혔다.

고온 조리 시 발생하는 '조리흄' 노출에 따른 폐암이 산업재해로 인정됨에 따라 조리 종사원의 건강과 학생·교직원의 급식환경을 향상한다.

지하 급식실 해소 계획은 학교 여건에 따라 △지상 이전 증축 △지상 이전 리모델링 △환기시설 개선 △수업료 자율학교 특별교부금 신청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증축을 통해 급식실·학생식당을 이전하는 학교는 18개교로, 354억 원이 투입된다. 급식실·학생식당을 유휴 교실로 이전해 리모델링하는 학교는 모두 7개교로, 66억 원이 투입된다. 증축은 불가능하지만 기존 교실을 급식시설로 바꿀 수 있는 학교가 대상이다.

증축·리모델링이 불가능하거나, 건축법상 지하지만 외부와 접해 있는 67개 학교의 경우 256억 원을 들여 환기시설을 개선한다.

이밖에 자율형사립고 등 수업료 자율학교 15곳의 경우 교육부에 특별교부금을 신청한 뒤 이를 통해 급식실과 학생식당을 이전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 달까지 급식실 환기시설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지상 급식실이 있는 942개 학교에도 3천20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환기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하 급식실 해소를 통해 조리 종사원의 폐 질환 예방과 학생·교직원의 쾌적한 급식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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