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배우 박정민을 언급했다.
오늘(28일) 정규 10집 '투 키즈 온 더 블럭(2 Kids On The Block)' 발매를 맞이해 최근 서울 강남구 아메바컬쳐 사옥에서 서울경제스타와 만난 다이나믹 듀오는 앨범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투 키즈 온 더 블럭'은 다이나믹 듀오의 자서전 같은 앨범이다. 초등학생 때 친구로 만난 이들이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함께 음악을 해오며 느낀 감상과 순간을 곡에 녹여냈다.
"처음에는 일대기를 드라마로 만들어 보자는 계획이었죠. 초등학생부터 친구였던 애들이 랩스타로 성장해 나가는 그런 드라마... 그런데 아쉽게 드라마가 무산되고 콘셉트만 남은 거예요. 오히려 저희에게는 좋았어요. 그때 느낀 감정으로 열 곡에서 열두 곡 정도를 작업하자는 계기가 된 거니까."(개코)
그러나 아쉽게 드라마 제작은 무산됐다고. 하지만 이들은 드라마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앨범 제작에 박차를 가했다.
"우리가 처음 어떻게 만났고, 힙합 매니아로 어떻게 성장했는지 떠올려볼 수 있었어요.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어요, 당시에는 힙합이 한국에 없고 인터넷도 안 되다 보니 유학 다녀온 친구에게 앨범을 사 달라고 하기도 했고, 옷은 어떻게 입었고, 등등. 시대적 흐름이 순차적으로, 디테일하게 들어가 있어요."(최자)
그렇다면 만약에 다이나믹 듀오의 일대기를 담은 드라마가 실제로 나온다면, 이들이 원하는 '다이나믹 듀오 가상 캐스팅'은 누구일까.
"사실 우리를 연기하는 사람이 우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흥행 측면에서 그러면 안 되겠다... 하하."(개코)
"저희끼리는 박정민 배우. (그 배우가) 그런 역할을 많이 했으니까요. 기본적인 랩 같은 걸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최자)
한편 다이나믹 듀오는 이날 오후 6시 정규 10집 '투 키즈 온 더 블럭'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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