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개혁신당 상임고문이 경기 화성을 선거구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역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2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상임고문은 “이준석 대표는 그래도 그나마 이름이 많이 알려져서 어떻게 보면 좀 연예인 비슷하다”며 “출발하자마자 20% 이상의 지지도가 나왔다는 건 사실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지도를) 잘 활용을 하면 내가 보기에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가 지금 동탄에서 어떠한 선거 전략을 가지고 유권자를 설득할 수 있느냐 이에 따라서 자기의 운명이 결정될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김 상임고문은 이 대표의 경쟁자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상대 후보) 두 사람은 다 대기업 출신들”이라며 “솔직히 얘기해서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 돼봐야 국회에 들어가서 자기가 소속했던 기업의 로비스트 비슷한 역할 이외에는 할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들로부터 앞으로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로서 한번 (당선이) 되어 봐야 되겠다는 설득력을 가지고 유권자를 설득을 하면 내가 보기에 전혀 가능성도 없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를 제외한 개혁신당 후보들의 총선 여론조사 성적표와 관련해서는 “부진한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며 “처음 출발했을 때 기치를 내걸고 계속 갔으면, 그 당시에 지지율이 근 10% 가까이 갔었는데 그랬으면 됐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도중에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해서는 안 될 합당을 해서”라며 “이준석이 지향하는 바에 동조했던 일반 사람들이 주춤해버리고 만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미래와의 합당 이후 분당 사건을 지적한 것이다.
김 상임고문은 전남 순천이 아닌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한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이번 총선은 천하람 선대위원장 체제로다가 운영이 될 수밖에 없게 돼 있다”며 “처음 이 대표가 출발할 때부터 천하람하고 같이 했기 때문에, 처음 개혁신당을 만들 때 정신으로 돌아가서 선거를 관리를 하라 하는 의미에서 천하람을 갖다가 선대위원장으로 뽑아놓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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