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제3정당의 활동공간을 넓히기 위해 현재 20석인 원내교섭단체 요건을 10석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출입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10 총선을 앞두고 일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돌풍'과 관련한 의미를 묻는 질문에 "강고한 양당 구조에서 정치적인 다양성을 확대하자는 국민 여론의 뜻이 아닌가 싶다"며 이 같은 뜻 밝혔다.
김 지사는 “여러 가지 언론이나 또 상황을 보면 조국혁신당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선거일까지 어떤 식으로 이 여론의 흐름이 바뀔지, 그대로 갈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의 추세로 봐서는 우리 국민께서 확실하게 제3당을 만들어주는 그와 같은 여론을 만들고 계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선거는 민심의 반영이다. 그와 같은 민심이 제3당을 확실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국민의 뜻이라고 하면 거기에 맞게 가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강고한 양당구조에서 정치적인 다양성을 확대하자는 국민 여론의 뜻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같은 여론을 봤을 때 제3당이 그게 어디가 됐든 활동할 수 있고 또 이와 같은 여론을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저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원내교섭단체 기준을 완화해서 예를 들면 지금 20석입니다만 10석 정도는 완화한다든지 해서 그와 같은 국민의 여론을 얻은 제3당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그 뜻에 부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와 같은 것들은 민주당에서 그동안 일관되게 해 왔던 공약이자 주장이었다”며 “이번에 민주당이 이걸 실천에 옮기면 되는 일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총선 판세에 대해서는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율에서 부정 평가가 60%가량 되기 때문에 또는 그 이상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것들이 경제·민생을 심판하는 유권자들에 의해서 표심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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