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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한동훈, ‘오픈런’…그 동네 후보 누구길래?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유세를 하며 손가락으로 각 당의 기호를 만들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3.28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일제히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으로 달려갔다. 성동구(선거구:중·성동구)는 서울에서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한강벨트'(마포·용산·성동·광진·동작) 중 한 곳이다. 공교롭게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공천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지역이기도 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피트니스 센터에서 열린 직장인 정책간담회에서 러닝머신을 하던 중 화면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 실장의 공천 관련 기자회견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이날 임 전 비서실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중·성동갑 지역구 공천과 관련해 당 지도부의 재고를 요청하는기자회견을 했다. 권욱 기자 2024.02.28


민주당은 '중·성동갑' 공천과정에서 친문 인사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컷오프 시켜 친명·비명간 극심한 갈등을 촉발했으나, 임 전 실장이 추후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며 일시적으로 갈등이 봉합됐었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 중구 성동을에 지원한 예비 후보자인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공천심사를 받고 있다. 권욱 기자 2024.02.13


국민의힘도 이혜훈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 이영 전 중기부 장관이 출사표를 던진 '중·성동을'에서 결선에 오른 하 의원이 이 전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뒤 결과에 승복하지 않아 이중투표 등 잡음이 터져나왔다.

이 대표와 한 위원장은 약속이나 한 듯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말 많고, 탈 많았던 성동부터 찾았다. 그들이 선거운동 첫날부터 부리나케 달려온 왕십리역은 전현희 민주당 후보와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은 '중·성동갑' 선거구에 속한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낙천된 임 전 실장과 함께 왕십리역 광장에서 전 후보와 옆 선거구인 박성준 중·성동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박성준 중·성동갑 후보와 전현희 중·성동을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3.28




유세 차량에 오른 이 대표와 임 전 실장은 서로 포옹하며 단합된 모습을 연출했다. 이 대표는 "임종석 실장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셨는데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데 모두가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은 여러분이 체감하는 것처럼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우리의 삶을 파괴했다"고 정권심판론을 재차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박성준 중·성동갑 후보와 전현희 중·성동을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3.28


임 전 실장 역시 "4월10일은 진보도 보수도 중도도 없고 남녀노소 없이 모두가 한마음으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고 이 대표와 같은 목소리를 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윤희숙 중·성동갑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3.28


한동훈 위원장도 이날 오후 윤희숙 후보의 지원유세를 위해 왕십리역을 찾았다. 지난달 민주당 운동권을 겨냥해 '경제 망친 주범들'이라고 비판하며 "임종석과 윤희숙,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나"라고 했던 한 위원장은 이날도 연신 윤 후보를 치켜세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윤희숙 중·성동갑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3.28


그는 "윤희숙 후보가 국회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윤 후보는 진짜 실력 있는 일꾼이고, 진짜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일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도 해야 할 말은 앞뒤 안 가리고 하는 사람"이라며 "우리는 국민을 위해서 국민의 기준에서 앞뒤 가리지 않고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을 바르게 이끌기 위해서, 사심 없이 이끌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윤희숙의 '깡다구', 저의 '깡다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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