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29일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ACE ETF 가운데 순자산액 1조원을 기록한 상품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가 처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상품의 순자산액은 지난 27일 기준 1조 17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1년여 만에 ACE ETF 중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국내 최초 현물형 미국 장기채권 투자 상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최초의 월배당 ETF이기도 하다. 비교지수는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로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가 20년 이상인 채권을 편입한다.
총 보수는 연 0.05%로 국내 상장된 미국 장기국채 투자 ETF 중 가장 낮다. 또 미국에 상장된 미국 장기국채 투자 ETF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TLT)’의 보수(0.15%)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개인 투자자들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가 상장한 이후 전일까지 4906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812개의 ETF 상품 중 개인 투자자 순매수 2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역시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권(6위, 1808억 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및 월배당 상품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 장기 듀레이션(약 18년)을 감안해 시장 금리 인하분 만큼 채권 자본차익을 누릴 수 있고 상품 보유 시 채권 이자수익 기반으로 월 분배금이 꾸준히 지급된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개인투자자 수요에 맞춰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ACE ETF 라인업을 확대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엔화 상승 및 기준금리 인하 수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월배당 상품인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ETF’와 언헷지형 상품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 담당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앞둔 현 시점은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할 적기로, 연금계좌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에서 꾸준히 투자 하시길 권한다”며 “첫 번째 ‘1조 ACE ETF’ 탄생을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를 계획 중이니 향후 공개될 이벤트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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