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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지로도 225야드’ 이민우의 팁…그립 끝을 최대한 밀어내라

백스윙이 다운스윙 궤도와 파워에 영향

오른팔 최대한 넓게 해야 강한 힘 발휘

오른 팔꿈치 지면 향해야 올바른 자세

다운스윙은 그대로 떨어뜨린다는 느낌

이민우의 백스윙 톱. 그립이 몸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오른 팔꿈치는 지면을 향하고 있다. Getty Images




호주교포 이민우의 별명 중 하나는 ‘디스턴스 킹(비거리 제왕)’이다. 2019년 DP월드 투어에서 평균 320.49야드를 날려 장타 1위에 올랐다. 당시 투어 평균(292.97야드)보다 약 30야드 더 멀리 때렸다. 지난해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최종 라운드 때는 피칭 웨지로 225야드를 보냈고, 그보다 한 달 앞선 US 오픈에서는 407야드의 초장타를 때려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 적도 있다.

키 182cm, 몸무게 75kg로 평범한 체구를 가진 이민우가 무시무시한 장타를 때리는 비결 중 하나는 빠른 스피드다. 그의 볼 스피드는 시속 193마일에 달한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의 평균 볼 스피드가 시속 173마일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그가 얼마나 강하게 휘두르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 이민우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백스윙 자세다. 클럽을 잘못된 자세로 들어 올리면 다운스윙의 궤도가 흐트러지고 제대로 스피드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민우는 백스윙을 할 때 오른팔을 넓게 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른팔이 몸통에 붙은 채로 회전을 하면 파워를 거의 축적할 수 없어서다. 이민우는 “그립의 끝을 백스윙을 하는 동안 몸에서 멀어지게 한다는 느낌을 가지면 좋다”고 말한다.

오른팔을 넓게 벌리는 것 외에 이민우가 백스윙에서 강조하는 건 오른 팔꿈치의 자세다. 팔꿈치가 지면이 아닌 하늘로 향하는 ‘치킨 윙’이 되지 않도록 신경을 쓰면서 들어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치킨 윙은 다운스윙 때 클럽을 돌리면서 내려오게 만든다.

이민우의 백스윙 톱 사진을 보면 팔과 클럽의 끝이 몸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오른 팔꿈치는 지면을 향해 있으면서 상체와 하체는 분리되는 느낌으로 돌려 회전량을 극대화했다. 이민우는 이렇게 긴장된 팔을 그대로 아래로 떨어뜨린다는 느낌으로 다운스윙을 하라고 한다.

임성재 등을 지도하고 있는 최현 프로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인-아웃 궤도로 때려야 한다는 생각에 클럽을 뒤로 돌리는 듯한 느낌으로 다운스윙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궤도가 틀어지면서 미스 샷으로 이어진다. 그립 끝을 오른 발가락 쪽으로 끌고 내려온다는 심플한 느낌의 다운스윙을 해야 실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이민우의 설명처럼 백스윙 때 팔을 넓게 벌리고 팔꿈치 동작에만 신경을 쓰더라도 파워와 방향성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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