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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복현 '양문석 대출 불법' 발언에 "선거 개입"

한병도 "네거티브 공세 관여 의심"

신현영 "尹, 측근 앞세워 총선 개입"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기자간담회에서 한병도 전략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명백한 불법”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선거에 부당한 개입을 당장 멈추라”고 비판했다.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선을 앞두고 네거티브 공세에 금감원이 관여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2020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약 31억 2000만 원 상당의 아파트를 산 뒤 8개월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장녀 명의로 사업자대출 11억 원을 받아 대출금 일부를 갚아 편법 대출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이 금감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면 편법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양 후보 논란에 대해 “일부 후보자들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위와 발언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일단 드린다”면서도 “금감원이 갑작스럽게 검증에 뛰어든 느낌이 든다. 현안 생겼을 때 이렇게 신속하게 입장을 내겠다고 한 적이 있나. 엄중히 지켜보겠다”고 했다.



신현영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국을 돌며 사전선거운동을 펼쳤던 윤석열 대통령이 이제는 측근을 앞세워 총선에 대놓고 개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양 후보의 새마을금고 대출 과정에 대한 의혹 검증은 필요한 일이다”면서도 “하지만 그럴 권한이 없는 정부 기관을 동원하는 것은 어떤 관점으로 보아도 명백한 관권 선거”라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금감원은 새마을금고에 대한 검사권이 없다. 그런데도 금감원은 선제적으로 공동검사를 제안하고, 행정안전부는 기다렸다는 것처럼 금융감독원에 검사 참여를 요청했다”며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출마하지 않고 자리를 지킨 이유가 선거 개입이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공동 정기검사가 8일로 예정되어 있음에도 금융감독원을 동원해 선제 검사에 나선 이유는 무엇이냐”며 “총선 전에 야당에 불리한 결과를 보여주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이 금감원장은 300억 원대 허위 대출로 인한 국민의 고통은 외면하면서 야당 국회의원 후보의 의혹을 검증하겠다며 선거에 개입하냐”며 “민주당은 정권 차원의 야당 흠집 내기, 관권 선거에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맞설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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