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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된 차관님…늘봄학교 응원차 장차관 릴레이 수업

4일 여가부 차관 늘봄학교 일일교사 체험

같은날 국무총리·국방부 장관 등 도전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4일(목) 오전 서울시 은평구 수색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일일선생님으로 참여해 초등학교 1학년과 '똑똑한 미디어 생활'을 주제로 참여형 수업을 진행했다. 사진 제공=여성가족부




“안녕하세요, 저는 여성가족부라는 곳에서 일하고 있는 신영숙 차관이라고 해요. 여러분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해 왔어요.”

4일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의 한 교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날 일일교사로 분해 늘봄학교가 진행되고 있는 교실을 찾았다.

수색초 1학년 18명이 참여한 수업은 늘봄학교의 안착을 위한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신 차관이 맡은 수업의 주제는 ‘똑똑한 매체(미디어) 생활’이었다.

신 차관은 미디어의 개념과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에 대한 강의를 이어갔다.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손을 들며 수업에 호응하는 모습이었다. ‘미디어가 무엇이냐’는 신 차관의 질문에 “TV와 핸드폰, 컴퓨터” 등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이에 신 차관은 “유튜브나 넷플릭스처럼 재밌는 걸 보거나 활용할 수 있는 걸 미디어라고 한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미디어를 잘 사용할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고 말했다.

‘나의 스마트폰 이용습관 체크리스트’를 통해서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현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부모님과 약속한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어긴 적이 있다’는 문항에 대해서는 다수의 아이들이 손을 들기도 했다.



신 차관은 ‘7세 이상 이용가’라고 적힌 영상물 등급 제도를 강조하면서 “이 표시는 7세 이상만 영상물을 볼 수 있다는 표시다. 앞으로는 이 표시에 맞춰 영상을 보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신 차관은 슬기롭게 미디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음식 섭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에 가서 부모님과 미디어를 잘 활용하겠다고 약속하자”며 30분간 진행된 수업을 마쳤다.

수업에 참여한 류정연(7) 양은 “핸드폰이 없어 미디어를 많이 이용하지 않았지만, 수업을 듣고 더욱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재밌는 수업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국 초등학교에 도입되는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교육·돌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신 차관을 비롯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한덕수 국무총리·신원식 국방부 장관 등이 늘봄학교 일일교사에 도전했다. 지난달 29일 일일교사로 나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각 부처 장관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늘봄학교 수업을 진행하며 정책 확산을 돕는 모양새다.

여가부는 늘봄학교를 희망하는 학생이 학교 밖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자 할 경우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3학년 대상)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국립청소년수련시설의 우수한 청소년 활동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해 늘봄학교에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발굴할 예정이다.

신 차관은 “여성가족부는 희망하는 모든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늘봄학교의 확산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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