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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중진들의 애끓는 호소 "총선 패배하면 尹정부 탄핵 …최악 막아달라"

권성동 "野, 악법 날치기에 대통령 탄핵할 것"

나경원 "식물정부되고 국회선 탄핵 운운 난장"

윤상현 "여야 균형…수평적 당정관계 만들것"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핵심 중진의원들이 총선을 사흘 앞둔 7일 야권이 국회 다수를 차지할 경우 향후 3년간 국정 운영이 대혼란에 빠지고 대통령 탄핵마저 우려된다며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이 정부·여당을 질책하고 싶은 심정은 나도 이해한다"면서도 "이번에 질책하셔서 야당이 180석, 200석을 가지고 간다면 정부가 식물정부를 넘어서 이제 국회는 탄핵을 운운하는 난장이 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국민께 혼나도 할 말 없다”며 "하지만 정권 심판, 이 네 글자에 가려져선 안 될 더 중요한 본질이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민께 최선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정말 송구하게 생각하지만 우리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은 바로 최악이다. 위선, 거짓, 혐오, 범죄, 반자유대한민국 세력"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최소한의 균형, 최소한의 저지선만은 제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4선의 권성동 의원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극단주의 세력을 막을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은 오직 국민의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 연합에 대해 "이들이 국회 다수 세력이 된다면 오직 당리당략만 계산하며 온갖 악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것은 물론 대통령 탄핵까지 실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태도에 문제가 있다면 현재 야당은 국정의 방향 자체가 틀렸다"며 "다소 부족한 사람과 동행할 수는 있어도 목적지 자체가 다른 사람과 동행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정부·여당이 비판받는 이유 중 상당수는 국정에 임하는 태도의 문제라는 지적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미래를 준비하는 최소한의 힘을 국민의힘에게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4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도 이날 특별 기자회견에서 "저희가 밉다고 야당에 일방적으로 국회를 맡기는 것은 위험하다"며 "지난 4년간 압도적 의석을 가지고 방탄, 발목잡기, 막말로 일관해온 국회를 4년 더 연장해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정부와 의회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평행선을 달리는 구조가 반복돼선 안 된다"며 "일하는 국회,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는 국회를 위해서는 여야 균형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한 번 더 기회를 얻는다면 ▲현장 중심의 정당 ▲수평적 당정관계 ▲민심에 충실한 국회 등으로 정치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윤 의원은 "남은 기간 국가를 위해 누가 더 필요한 사람인지 차분하고 냉정하게 두 번만 고민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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