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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스피스가 클럽하우스를 겨냥한 까닭은?

PGA 투어 텍사스 오픈 3R

18번 홀서 진퇴양난 빠져

무벌타 구제 상황 확인 후

일부러 건물 옥상 겨냥해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3라운드 18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조던 스피스. AFP연합뉴스




조던 스피스(미국)가 최악의 순간에 최선의 판단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해냈다.

스피스는 7일(한국 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9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7위(3언더파)를 적어내며 경기를 마쳤다.

스피스는 이날 경기에서 17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선두 그룹을 추격했다. 마지막 홀만 잘 마무리한다면 다음 날 이어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스피스의 계획은 18번 홀(파5) 티샷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그의 티샷은 페어웨이에서 왼쪽으로 벗어난 나무 밑으로 들어갔다. 나무 때문에 공을 앞으로 보낼 수 없었던 스피스는 두 번째 샷을 더 왼쪽으로 보내는 레이업을 시도했다. 공은 콘크리트 배수구 옆 돌이 많은 맨땅에 떨어졌다. 공이 떨어진 지점 옆 콘크리트 구조물에 오른 스피스는 다음 샷 방향을 찾기 위해 사방을 살폈다. 하지만 그린 방향에는 스코어보드가 시야를 가리고 있었기 때문에 뾰족한 수가 없었다.

한참을 두리번거리던 스피스는 결심이 섰는지 근처에 있던 경기위원을 찾았다. “클럽하우스 쪽으로 공이 간다면 어디서 샷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경기위원은 "클럽하우스는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이라 무벌타 드롭으로 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스피스는 세 번째 샷을 클럽하우스 쪽으로 날렸다. 클럽하우스 지붕 위로 올라간 공은 내려오지 않고 멈춰 섰다. 스피스는 벌타를 받지 않고 네 번째 샷을 할 수 있었고 결국 더블 보기로 홀을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악샤이 바티아(미국)가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쳐 2위 데니 매카시(미국·11언더파)를 4타 차에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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