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의 젊은 작가 양성 프로그램인 ‘올해의 작가상 2024’가 올해의 후원 작가로 권하윤, 양정욱, 윤지영, 제인 진 카이젠 4인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의 작가상 2024’로 선정된 4인은 조각, 설치, 영상, VR 등 다양한 매체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젊은 작가들이다. 권하윤은 3D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VR 등 첨단 기술 매체에 대한 실험을 바탕으로 가상현실을 통해 기억의 공간을 경험하게 하는 작업을 하고있다. 양정욱은 아파트 경비원, 사무원, 어느 가족의 가장 등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키네틱 조각으로 구현하는 아날로그 작업을 진행한다. 윤지영은 조각 매체의 문법을 이용하여 사회 근저에 작동하는 ‘희생 또는 믿음의 구조’를 드러내는 작업을 하고있다. 제주에서 출생, 덴마크로 입양되어 한국과 덴마크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작가 제인 진 카이젠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적 유산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억, 이주, 경계, 번역 등의 쟁점을 다루어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10월 25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2 전시실에서 4인 작가의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에는 작가들이 새롭게 구상, 제안한 신작 및 신작과 연관된 구작을 함께 선보여 작가의 작품론을 전방위적으로 펼쳐놓을 예정이다.
최종작가 1인 선발은 내년 2월에 이뤄진다. 1차 심사위원은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샤를 란드브뢰흐트(Charl Landvreugd), 제24회 시드니비엔날레 예술감독 코스민 코스티나스(Cosmin Costinas), 뉴욕현대미술관 PS1 큐레이터이자 학예업무총괄인 루바 카트립(Ruba Katrib), 전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김성은, 싱가포르아트뮤지엄 선임 큐레이터 김해주,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성희(당연직), 담당 학예연구사 이주연(당연직) 등 총 7명이다. 최종 심사위원단은 담당 학예연구사를 제외한 6인으로 전시 개최 후 작가와 심사위원 대화 등을 통해 수상 작가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 육성, 후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 및 진행해 온 시상제도다. 후원작가들은 작품 제작을 위해 SBS문화재단이 제공하는 5000만 원의 창작 후원금을 각각 지원 받는다. 최종 수상 작가는 상금 1000만 원을 추가로 지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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