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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거 하루 앞두고 8시간 재판…유동규와 설전

대장동 의혹 재판 출석… 8시간 가까이 법정에 있어

재판 막바지 증인으로 나선 유동규와 설전 벌여

이 대표 “투표 통해 국민 배신한 정치세력 심판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혐의 재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4.04.0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하루 앞두고 8시간 가까이 법정에서 시간을 보낸 가운데, 재판 증인 신문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설전을 벌였다.

이 대표는 9일 중앙지법 제33형사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참석했다. 이날 재판은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돼 오후 6시까지 약 8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이 대표는 재판 막바지 무렵 증인으로 나선 유 전 본부장을 직접 신문하면서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 "남욱 변호사가 2014년 선거를 도와주면서 불법자금을 대줬다고 하는데 내가 어떤 이익이 남아서 후에 남욱을 배제하고 김만배와 유착관계를 형성하냐"며 “그게 사실이면 남욱이 폭로하면 나한테 정말 위협적인 상황”이라고 물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김만배가 남욱을 컨트롤할 수 있었다"며" 김만배가 정진상, 이재명과 친해지면서 주도권을 가지게 됐고 이 과정에서 김만배가 남욱을 컨트롤 할 수 있어 남욱이 불지를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 개발방식에서 민간투자자를 선정하거나 수용 방식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굳이 공모를 통해서 다른 사업자에게 넘어갈 위험성을 감수하냐"고 반문했다. 남욱 등이 20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땅을 샀지만 공모방식으로 결정되면서 기득권을 잃어버렸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유 전 본부장은 "나도 정진상에게 걱정이 돼서 물어봤고, 나는 끝까지 환지 방식을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대표는 재판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저의 손발을 묶는 게 검찰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안다"며 "그럼에도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의무를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꼭 투표해서 국민을 배신한 정치세력의 과반 의석을 반드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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